하나님의 사역자 (롬 13:4)

(롬 13:4)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바울은 국가의 권세에 대한 성도들의 자세를 말한다.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1절)는 것이다.
왜 복종하라는 것인가?
❶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기 때문이다.(1절중)
권세를 거스리는 것은 곧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다.
세상의 권세이다.
그런데 그것을 거스리는 것은 곧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세우신 위의 권세를 인정하고 그것에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과 동일하다.

❷하나님의 사역자이기 때문이다.(4절)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어 가시는데 세상의 권세를 사역자로 사용하신다.
악한 정권이든 선한 정권이든지 하나님이 섭리하신다.
6절에서는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표현한다.
하나님의 집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라는 뜻이다.

❸하나님의 사역자라고 하면 적어도 그리스도인이어야 한다 생각한다.
세상의 권세는 신자일수도 있지만 불신자일수도 있다.
그런데 신불신을 구별하지 않는다.
모두 하나님의 사역자이다.
공인으로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특별관리 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설령 그들이 원수일지라도 원수를 내 손을 갚지 말라는 말씀(12장)을 기억하자.
하나님께서 친히, 손수 갚으실 것을 신뢰하고 맡겨야 한다.

❹그들은 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4절)
칼은 공권력을 의미한다.
세상의 권세는 공권력을 사용하여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악을 행하는 자를 벌하여 선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것을 위해 칼을 주셨다.
그런데 칼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의 욕심을 채우고, 통치의 수단으로 힘을 사용하는 것이다.
정치는 모든 것을 제 자리에 가져다 놓는 것이다.
‘제 자리’가 무엇인가?
하나님을 계산하지 않고 인간의 ‘제 자리’는 찾아질 수 없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세우신 자리를 생각하자.
자리 찾음, 자리 매김이 필요한 시대이다.

❺그래서 억지로,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양심을 따라 자원하여 순종해야 한다.(5절)
공권력이 무섭고, 권세가 두려워서 보다는 양심을 따라 살라는 것이다.
운전을 하다 가끔 교통경찰이 있으면 왠지 계기판을 한번 더 보고, 혹 운전에 문제가 없는지 생각한다.
경찰이 서 있는 것만으로도 벌금형이나 여러 가지 제제가 불편한 마음을 만든다.
그러나 이런 것 때문에 권세에 복종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히려 양심을 따라 복종하라는 것이다.
운전 질서를 지키는 것은 법과 벌금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양심을 따라 바른 국민으로, 시민으로 마땅히 지킬 것을 지키라는 것이다.

당시 로마 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대접받은 처우들을 생각해 보면 이런 요구는 지나치다 생각된다.
그리스도인들은 하층민 취급을 받았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모든 권리를 박탈 당하기도 했다.
인간 쓰레기 취급을 당하기도 했다.
이런 부당한 대접을 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바울은 위의 권세, 다르리는 자들에게 복종하라고 권면한다.
그리스도인으로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는 의미를 생각해 본다.
우리들은 그리스도인이기 전에 인간이며, 국민이며 시민이다.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법과 의무를 다 행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명을 따르는 삶이다.
오늘 하루의 삶이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으로 빛과 소금의 삶이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