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하지 말라(롬 14:13)

(롬 14:13)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

인간관계에서 서로를 인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관계의 기초는 인정함이다.
인정하지 못할 때 상대방을 판단하게 되고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 사이에 의심이 생길 때가 있다.
내 기준과 맞지 않을 때이다.
그 때에 조심해야 한다.
나와 맞지 않고 다른 것이 다 틀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다름을 잘 못 견딘다.
어려서부터 획일화교육에 너무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일본의 영향 아래의 교육을 받았다면 더욱 그러하다.
젊은 날 교복 및 두발 단속을 하던 것도 그 영향력의 반증이다.

다름을 새롭게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❶바울은 ‘주의하라’는 말로 권면한다.
주의하라는 단어는 비판하다는 단어와 동일한 단어이다.
내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선택하라, 결정하라’는 뜻이다.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지 결정할 선택권이 우리들에게 있다.
자유의지를 주셔서 양심의 소리를 듣고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하며 결정하도록 하셨다.
인정하고 받아 주는 삶을 선택할 권리가 내게 있다.
핑계할 수 없다.
나의 선택이다.

❷‘다시는’이라는 표현은 우리들의 과거와 달리 살아야 할 것을 교훈한다.
이전 삶을 버리라는 것이다.
변화되어야 한다.
어제 보다는 오늘이 성숙을 향하여, 하나님 닮은 제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다시는’이라는 표현 속에는 단호함이 묻어난다.
반드시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

❸형제 ‘앞에’ 두지 말라 하신다.
우리들의 형제들의 앞 길을 막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웃이 잘되는 것이 내가 잘 되는 길이다.
이웃이 조금만 위협을 가해도 불편해하고 몇 배의 앙갚음을 하려한다.
우리들의 마음이 변해야 한다.
형제가 가던 길을 바로 잡고 잘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❹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두지 말라.
부딪칠 것은 길 표면에서 위로 올라와서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다.
거칠 것은 길 표면 아래로 우묵하게 들어가 넘어지게 하는 것이다.
두 가지 공통점을 길 표면과 높이가 다르다는 것이다.
형제의 가는 길에 방해하는 장애물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피하라는 것이다.

❺‘둔다’는 표현 속에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가져다 놓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들이 의도적으로 형제가 넘어질 장애물을 설치하는 경우이다.
자연스럽게 도로 표면에 굴곡이 생겨서 넘어지는 경우가 아니다.
일부러 넘어지도록 장애물을 만드는 것이다.

❻문제는 ‘사랑’이다.
사랑으로 행하지 않음이 형제를 넘어지게 한다(15절).
사랑으로 행하면 화평을 이루고 덕을 세울 수 있다.(19절)
성도는 화평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는 사람이다.
이런 삶이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리 안에 참 사랑이 없어 문제다.
그래서 이 땅에 그리스도가 오신 것이다.
참 사랑을 보여주시고, 사랑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서이다.

❼바울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을 정의한다.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18절)
성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사람에게도 칭찬 받게 한다.
하나님께도 인정받고, 사람에게도 칭찬받는 삶이 우리 앞에 있다.
하나님 나라의 본질인 ‘의와 평강과 희락’을 추구하는 삶이다.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고 우리들을 하나님 나라로 이끌고자 주님이 오셨다.
우리들도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기 원하신다.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방법이 무엇인가?
우리 삶에 하나님 나라의 능력인 ‘의, 평강, 희락’이 드러나는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안되는 ‘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바른 길을 걷는 것은 형제를 사랑으로 대하며,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다.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우리의 삶의 터전에서 최선, 최고의 삶을 살아 이웃을 행복하게 하길 소망한다.
우리에게 맡겨진 일터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일을 빈틈없이 해낼 때 우리 사회는 좀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이다.
내 삶을 통해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