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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따라 먹여주심 (막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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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따라 먹여주심 (막 8:2-3)

(막 8:2)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

(막 8:3) 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

예수님은 일용할 양식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시다. 때를 따라 먹여주신다. 과식하게 하시거나 굶주리게 하지 않으신다. 항상 넉넉하지만 필요한 만큼 채워주신다. 이 땅의 양식만이 아니라 하늘 양식도 함께 주신다. 영혼의 필요와 더불어 육체의 필요도 채워주신다. 우리가 요청해서 공급하기도 하시지만 주님은 우리의 필요를 먼저 알고 계신다. 지금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계신다.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도 아신다. 그냥 두루뭉술한 전체적인 이해가 아니라 각자에 대한 섬세한 이해를 가지고 맞춤식으로 채워주신다.

떡 일곱 개와 물고기 두어 마리로 사천 명을 먹이시고 일곱 광주리를 거두게 하셨다. 예수님은 무리를 불쌍히 여기셨다. 함께 하는 사람들 중에 집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돌아가는 길에 기진맥진할 사람도 있음을 아셨다. 주님의 섬세한 배려,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은혜를 누리는 이유이다. 내게 모든 자격이나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어서 얻어내는 것이 아니다. 조건 없이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다. 여전히 시간과 이 세상의 필요에 갇혀서 허덕이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기 때문이다. 주님도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결핍과 질병, 인간관계의 아픔을 겪으셨기에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잘 아신다.

우리의 상황을 꿰뚫어 보신다. 마음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아신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을지도 내다보신다. 함께 하는 사람들을 살피셨다. 사흘 동안 말씀 들으며 영적 필요를 채웠지만 육체를 위해서는 먹을 것이 없음을 아셨다. 주님은 영적 필요만을 채워주시고 보내지 않으셨다. 육체의 필요, 굶주림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 제자들을 부르셨다. 그들이 가진 것이 무엇인지 찾게 하셨고 떡 일곱 개를 가지고 왔을 때 축복기도를 하시고 떼어서 4천여 명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주님이 채워주실 때 개개인에게 맞게 채워주신다. 멀리서 온 사람들이 있음을 아셨고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함도 아셨다. 분명히 다른 사람들보다 더 든든히 배를 채우고 길을 나서기 원하셨을 것이다. 배가 굶주려 쓰러질 수 있음을 아셨다는 것은 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을 가진 연약한 존재임을 아셨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위기를 잘 견디어 내도록 풍족한 은혜를 공급하신다. 주님은 우리를 세상에 보내시고 버려두지 않으신다. 세상 속에서 부르심의 소명을 따라 살 수 있도록 때를 따라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신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다.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이 필요하다.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다. 믿고 따라가기만 하면, 순종하기만 하면 주님이 모든 것을 책임지신다.

먹이시고 흩어 집으로 보내신다. 먹이시는 목적이다. 집으로 가는 길에 쓰러지지 않게 하심이다. 영육을 풍족하게 채우셔서 삶의 자리로 돌려보내신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이 세상 속에서 구별되게 살 수 있도록 도우신다. 특별한 사람만 먹이시지 않으셨다. 말씀을 듣기 위해 따르던 모든 사람을 먹이셨다. 하나님 나라의 복은 차별이 없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다, 남녀노소 빈부귀천이 상관없다. 주님 앞에 나아오기만 하면 먹이시고 책임져 주신다.

그래서 오늘 하늘 양식을 사모한다. 영육을 풍족하게 채우시는 주님의 손길을 기다린다. 육체의 필요에만 집중되어 있는 타락한 본성이 새로워지길 기도한다. 눈을 열어 영혼의 필요를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바울처럼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살기를 소망한다. 육체를 넘어 영혼의 행복이 더 우선임을 기억한다. 매일 매일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한다. 그리고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가 잘 되길 기도한다. 하나님 백성의 복을 먼저 경험하고 나눌 수 있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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