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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막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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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막 14:52)

(막 14: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한 청년으로 소개된 사람이 누굴까? 다양한 추측들이 있다. 베 홑이불이 좀 부유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겉옷이었다 한다. 마가는 다락방을 소유한 어머니를 두었다. 나름 많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큰 공간이 있었다. 그러니 그는 조금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한 청년은 마가로 이해한다. 마가가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 모습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 해석자들의 생각이다. 분명한 것은 이는 급히 예수님을 피하여 도망한 것이다. 다급하게 도망할 이유가 무엇인가? 생명에 대한 위협, 자신도 스승처럼 체포될 것에 대한 두려움, 살고자 하는 욕망…

제자가 누구인가?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다. 그러나 제자들이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한다. 아직 자신들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주님은 겟세마네에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으라”, “깨어 기도하라” 하셨다. 기도를 통해 깨어있음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라는 교훈이다. 제자들은 깨어 있어야 할 시간에 피곤하여 잠을 잤다. 준비할 시간에 준비하지 못했다. 그러니 도망하고, 넘어지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제자들의 모습이 다양하다. 베드로는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가룟 유다는 위선적으로 스승을 팔고, 다른 제자들은 침묵하며 비겁한 행동을 한다. 우리는 어떤가? 깨어 하나님과 교제하며, 아버지의 뜻을 품지 않으면 제자의 길을 걸어갈 수 없다. 아버지의 뜻을 제대로 알았다면 제자들도 당당했을 것이다. 체포하는 사람들 앞에서 당당했던 예수님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제자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는 것이다. 따라가다 어려움을 만나면 도망하는 삶은 제자의 삶이 아니다. 어떤 희생을 치르고라도 끝까지 따라가야 할 길이다. 우리 성도의 삶에도 반드시 고난이 다가온다. 그때 넘어지지 않으려면, 도망하지 않으려면 준비해야 한다. 깨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하늘의 힘을 덧입어 살아가야 한다. 오늘도 하늘의 은혜를 사모한다. 그리고 주님의 걸으신 그 길을 따라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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