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족하게 나갔더니(룻 1:21)

(룻 1:21)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 하니라

나오미는 자기가 살던 곳에 흉년이 들었을 때 곡식이 있는 모압 땅으로 이주했던 사람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이주했다. 남편과 두 아들이 이주했는데, 그곳에서 며느리도 얻고 행복하게 가정을 꾸리며 살았다. 이주할 때 돈도 있어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시작했다. 그런데 남편도 떠나보내고, 두 아들도 죽고 이제는 두 며느리와 자신만 남았다. 가족만 사별하고 떠나보낸 것이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물질도 다 소비하였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빈손이었다.

나오미는 풍족하게 나갔더니 비어 돌아온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자신의 이름도 ‘희락’이란 뜻의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괴로움’이라는 뜻의 마라로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나오미는 하나님께서 자기 삶을 만지신다고 이해했다. 풍족하게 나갔으나 빈손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징계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하나님이 징벌하신 것은 나오미를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오미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자에게 채찍질하시고 때로 징계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먼저 몸을 만드시는 분이시다. 포도나무 비유에서도 농부이신 하늘 아버지는 포도나무 가지가 많은 열매를 맺도록 가지를 깨끗하게 하시고 더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가지치기를 하시는 분이시다. 당장 가지치기가 진행될 때는 아픔을 감수해야 한다. 깨끗하게 하려고 여러 조치를 할 때 나무에는 고난의 순간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더 좋은 열매, 더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우리의 상황을 해석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때로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서 뺄셈을 경험하게 할 때는 고통의 때이다. 그런데 뺄셈이 끝이 아니다. 뺄셈 이후 덧셈을 하실 때가 반드시 있다. 덧셈이 아니라 곱셈이 될 때도 있다. 하나님은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신다. 핍절하고 어려운 삶보다는 풍성하고 넉넉한 삶을 살기 원하신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항상 기억하며 살기를 원한다. 하나님 사랑에 근거하여 내 삶에 해석하고 바른 결정을 하기를 기도한다. 사탄이 어떻게 우리를 흔들고,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만들어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선택을 하기를 기도한다.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신뢰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오늘도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넉넉하게 이기는 삶을 살았다고 고백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