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도 찾지 못한지라(삼상 10:21)

(삼상 10:21) 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 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한지라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세워지는 말씀이다. 제비뽑기를 통해 하나님이 세우시는 사람을 찾았다. 하나님은 베냐민 지파, 마드리 가족,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히게 하셨다. 하나님의 뜻은 분명했다. 이미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사울에게 기름을 붓게 하셨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여호와의 영이 크게 임하여 새사람이 될 것을 예언했다.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힌 사람으로 해야 할 일과 함께 앞으로 왕으로 섬기게 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

제사장이 사람에게 기름을 붓는 것은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다. 왕, 제사장, 선지자에게만 기름을 부었다. 그러면 사울도 이 세 역할 중 어는 한 역할을 감당하든지 아니면 몇 가지를 감당할 것이란 예언이다. 행동으로 사울이 어떤 사명을 받고 생활할 것인지 미리 알려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어떤 일을 즉흥적으로 행하시는 분이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왕정 제도를 요구할 때부터 찾으셨을 것이다. 누가 이스라엘 초대 왕으로 적합한지 하나님의 기준으로 세우고자 하셨을 것이다.

이렇게 뽑힌 사울이지만 사울은 정작 백성들 앞에서 왕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순간 주저하고 숨는다. 사람들이 찾아도 찾지 못할 때 하나님은 사울이 숨어있는 곳을 알려 주신다. 백성들이 짐보따리 사이에서 사울을 데려오는데 키도 크고, 용모가 준수했다. 외적 조건을 잘 갖춘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외모를 보고 호의를 가졌다. 그리고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름으로 사울이 왕으로 추대되었다.

하나님께서 거듭 부르시는 데 주저하며 짐보따리 가운데 숨어있는 사울의 모습을 통해 나를 본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데 주저하고 헌신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때로 사울이 겸손하여 이렇게 반응을 보였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결코 겸손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이 크게 임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면서도 블레셋 사람을 물리치라는 명령에 순종하지 못했다. 사울의 행동은 문제가 있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 순종하는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택하거나 부르지 않으신다. 그 중심을 보신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드러나고, 그 뜻을 알았다면 우리는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길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등진 삶의 끝에는 죽음이 기다린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면 생명이 기다리고 있다.

사람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반응은 다를 수 있다. 하나님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순종하는 사람이 있지만, 자신의 여러 이유를 제시하며 반대하고 거절하는 사람도 있다. 모세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여러 이유를 들어 자신이 부적합한 사람임을 드러냈다. 하나님은 그런 모세를 설득하셨고 또 사울도 설득하셨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얼마든지 우리를 설득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실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에 기쁨으로 순종하며 헌신하기를 원하신다. 기쁨으로 하나님의 뜻에 내 자신을 드리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