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야 산다(삼상 11:6)

(삼상 11:6)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

사울은 하나님이 왕으로 부르시고 기름을 부어주시며 사명을 주실 때 순종하지 못한다. 분명한 증거들을 통해 깨우쳐 주시고, 하나님의 영이 큰 감동을 주심을 알았을텐데 행동하지 못한다. 왕으로서 이스라엘을 바르게 다스릴 수 있도록 반복하여 하나님은 사울을 격려하시고, 움직이신다. 하나님의 영을 통해 큰 감동을 주시고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크게 역사하시었을 때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이다. 자기의 동족이 어려움을 겪고 수치를 당하고 있는 이야기를 들을 그의 마음이 움직였다. 사울이 긍휼이 많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움직이셨기 때문이다. 야베스 사람들의 어려움을 간과하지 않도록 움직이신 것이다.

왕으로서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길이 찾아왔다. 자기 백성을 괴롭히는 사람들과 싸워서 승리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을 조롱하는 암몬 사람 나하스를 심판하는 것이다. 그들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정복을 목적으로 공격해 왔기에 길르앗 야베스 장로들의 판단처럼 쉽게 이길 수 없는 상대였다. 오죽하면 싸워보기도 전에 평화 언약을 제안하겠는가. 누가 보아도 판세가 한쪽으로 기운 상태이다.

상황과 환경은 믿음의 사람에게 장애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일지라도 죽은 사람도 살리실 수 있는 하나님,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다귀를 일으켜서 하나님의 군대로 재조직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희망을 품을 수 있다. 희망은 내가 가진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내가 가진 것에서 희망을 찾는다면 그 희망은 불안하며, 불확실한 희망이다.

참된 소망은 우리 하나님을 붙잡는 것이다. 변함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며, 한번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붙잡는 것이다. 야고보는 온갖 좋은 것들, 아름다운 선물들이 위에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온다고 고백했다. 정말 위에 계신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우리 삶을 살피며, 무엇이 필요한지 아시고 때를 따라 공급해 주신다고 믿는가. 이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손길을 분명하게 경험할 수 있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자에게 꼭 있어야 할 것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다. 하나님의 손길이 피부에 느껴지지 않아도 살아계시며 일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때는 결코 늦거나 아직 필요하지 않은 때 낭비처럼 느껴지도록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에게 꼭 필요하기에 찾아오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한량없는 은혜이며, 넘치는 은혜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게 한다. 그 은혜가 우리를 하나님 백성답게 살게 하는 힘이다.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 내 안에 하나님의 영이 감동하여 거룩한 분노가 일어나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하나님 백성답게 구별되게 살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세상의 가치를 따라 어리석은 삶을 사는 사람들을 바른길로 인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한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로 이웃을 섬기며 하나님을 선포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