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오소서(삼상 23:27)

(삼상 23:27) 전령이 사울에게 와서 이르되 급히 오소서 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노하나이다

다윗이 십 사람들의 밀고로 포위되고 위험하게 되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다윗이 급히 피하려 한다. 사울의 군대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잡으려 했기 때문이다.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정확한 정보와 전략으로 다윗과 다윗의 사람들을 에워쌓기 때문이다. 하늘의 도움 외에는 피할 길이 없었다.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은 조용히 일하신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게 하신다. 다윗을 잡기 위해 모든 관심을 집중한 사울의 시선을 옮겨 놓으신다. 다윗이 아니라 이제는 블레셋을 생각하며 싸우게 하신다. 다윗을 잡는 일을 뒤로 미루고 먼저 블레셋의 공격에 대응하게 하신다.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은 정확하게 찾아오신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하신다. 그리고 위기에서 건져주시고,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신다. 전령이 급히 오기를 청함으로 다윗을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게 하신다. 지쳐 있는 순간, 한 번 더 다그치면 넘어질 순간, 더 이상 피할 길이 없는 순간, 낙망하고 힘들어 주저앉을 순간, 바로 그때 하나님은 정확하게 찾아오신다.

하나님의 시선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고정되어 있다. 하나님의 백성이 평안하고 하나님 품 안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신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일하신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다. 믿음이 문제이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들의 믿음을 점검하고, 온전히,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길 소망한다.

위기의 순간, 하나님의 손길이 꼭 필요한 순간, 가장 좋은 때, 정확한 때를 놓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주님! 오늘도 나의 시선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시고 온전히 주님만 바라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