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두려움 (삼상 28:5)

(삼상 28:5)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보고 두려워서 그의 마음이 크게 떨린지라

사울이 블레셋 군대를 보고 두려워한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실 때는 담대했다. 당당하게 행동했다. 그런데 하나님이 떠나고 나니 두려워한다. 모든 것이 두렵다. 골리앗을 넘어뜨린 다윗도 그를 떠나갔다. 그가 죽이려고 수색하고 추격하니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떠난 것이다. 그러니 사울은 그 마음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 모든 두려움의 원인은 하나님의 부재이다. 사울이 아무리 하나님께 부르짖어도 아무런 응답이 없다. 하나님은 사울이 간구할 때,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대답이 없다. 그 무엇으로도 대답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신다. 블레셋의 전쟁 선포도 두렵지만 그보다 하나님의 침묵이 더 두렵다.

영적 침체는 한 번에 나타나지 않는다. 서서히 시작된다. 그러나 영적 침체의 결과는 분명하다. 삶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두렵고 앞이 캄캄하고 답답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갈팡질팡한다. 불안정하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세상이 크게 보인다. 문제가 크게 보이고 중압감이 다가온다.

이런 상황이 우리에게 다가오면 모든 것을 뒤로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냥 도와주시면 좋고, 아니면 말고가 아니다. 전심으로 매달려 하늘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 하나님이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으신다면 더욱 자비를 구하며 매달려야 한다.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하나님의 침묵이 지속된다고 하여 사울처럼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면 안 된다. 하나님 아닌 대체물을 찾는 순간 넘어지는 것이다.

세상의 다양한 대체물이 우리를 만족시켜 주며,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것을 약속하며 유혹한다. 실제로 돈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고 여러 가지 위험에서 보호해 줄 수 있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거짓말이다. 이런 것들은 안정적인 것이 아니다. 움직이는 것이다. 잠깐 평안을 줄 수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평안은 줄 수 없다. 불안전하다.

만세 반석이신 하나님 외에 다른 길이 없다. 하나님만 온전히 신뢰하고, 하나님을 붙잡아야 시야가 열리고 이 세상을 바르게 볼 수 있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면 처음은 잘 될지 몰라도 그 끝은 멸망이다. 죽음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걸어가는 길은 평안과 생명의 길이다. 세상이 나를 속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게 만들어도 흔들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내 삶을 이끌어 주시길 기도한다. 말씀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말씀이 살아 숨을 쉬므로 영적 침체에 빠지지 않고 깨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길 소망한다. 세상이 그 무엇으로 위협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