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시 84:5)

(시 84: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이라 노래한다. 시온의 대로가 있다는 것은 순례의 길을 걸으며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성전에 올라가는 사람을 말한다. 순례의 길을 걷는 사람의 심정은 하나님의 예배하는 것이 소중함을 알고, 여러 가지 희생을 감수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사람이다. 순례를 방해하는 다양한 일들이 있어도 그것으로 인해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순례의 길은 마음의 문제이다. 그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마음이 있으면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그 장애물을 극복해 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온의 대로, 순례길을 기꺼이 걷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 복이 있다는 것이다. 마음으로부터 행동이 나온다. 마음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시인은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낫다고 노래한다.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다고 노래한다. 그 마음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것과 비교될 것이 없다는 뜻이다. 한 날과 천 날은 비교되지 않는 날이다. 주의 궁정,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 성전은 그 무엇과도 비교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악인의 장막에서 죄를 지으면 하나님과 등진 삶을 사는 것보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문지기를 하며 사는 것이 더 좋다는 고백이다.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는 마음이 그 무엇보다 우선적임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살펴보라고 하시는 것이다. 마음 중심이 하나님께로 향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로 집중되고, 날마다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라는 초청이다. 세상의 것으로 채워진 삶을 부러워하기보다 하나님으로 인해 무언가 채워지는 삶을 사모하라는 초청이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것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집중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 예배할 분이시다. 예배는 그 마음으로부터 시작한다. 마지못해 나아오는 예배가 아니다. 하나님을 온 마음을 다해 사모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며 온 마음으로 예배하는 사람을 좋아하신다.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좋은 것을 주시고, 복을 주신다. 그 사람이 주께 힘을 얻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세상의 것들로 만족하지 않고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은혜의 선물로 만족하는 사람이다. 온전히 헌신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고 다 잃을 것 같은데 하나님은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채우시고 공급하신다.

내 마음에 시온의 대로, 하나님에게로 나아가는 길이 있는가? 인생의 순례길에서 우리의 참 목자 되시는 예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살기를 기도한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가 복이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가 복된 삶이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