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히12:14)

(히 12:14)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어떤 사람도 예외가 없이 주를 만나려면 꼭 있어야 할 것이 있다.
화평함과 거룩함이다.
그런데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고 하셨다.
이것은 마치 도망하는 사람을 추적하여 뒤 따르듯 하라는 말씀이다.
도망하는 사람을 잡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목숨을 걸고 추적한다.
흔적을 하나씩 찾으며 작은 단서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렇게 추적하여 도망자를 잡는 것이다.

화평함과 거룩함이 마치 도망자처럼 우리들에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냥 쉽게 이루어진다면 오늘 우리 사회와 교회의 모습이 이렇지는 않을 것이다.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기에 도망자를 추적하여 잡듯 따르라 권한다.
도망자를 잡기 위해 작은 단서에도 꼼꼼히 살피고 되돌아보듯
화평함과 거룩함을 이루기 위해 섬세함과 꼼꼼함이 필요하다.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다각도, 다방면으로 살펴야 한다.

또한 쉽게 이루어지지 않기에 우리들이 애쓰고 힘써야 한다.
화평함과 거룩함이 저절로 회복될 수 있다면,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성탄 하셔야 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성탄의 이유를 되새겨야 한다.
죄의 본질은 자기 중심성이다.
자신만을 위하기에 항상 관계가 깨어진다.
문제의 원인은 항상 이웃에게 있다.
자신에게는 없다.
그러니 관계가 원만할 수 없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 제일 먼저 하나님과 관계가 깨어졌다.
문제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며 불편한 관계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에게 주셨던 복이 깨어졌다.
땅에 충만하며, 생육하고 번성하는 일에 장애물이 생겼다.
땅에 가시를 내어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게 되었고,
여인이 해산의 수고를 해야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죄가 우리들의 관계를 깨뜨린 결과들이다.
이제 우리들의 관계에 화평함을 이루기 위해 주님이 가신 길을 추적하며 따라가야 한다.
화목제물이 되셔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회복된 관계를 우리들이 누려야 한다.
하늘보좌를 버리고 성탄하셔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시며 우리들을 향한 사랑을 보여주신 은혜를 다시 마음에 새기자.

거룩함은 우리 성도들에 꼭 있어야 할 것이다.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우리들에게 거룩은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는 매우 중요한 특징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망령되이 받음으로 에서처럼 소홀히 버리지 말 것을 권한다.
거룩함은 말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말씀이 우리 삶에서 되새겨지지 않을 때, 묵상되지 않을 때 더러움, 죄가 다가온다.
말씀을 따라 삼가고 절제하는 삶을 살 때 거룩이 묻어난다.
하나님이 앞에서 구별되고 백성됨의 특징,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영적인 예배, 우리 자신이 살아있는 제물로 거룩하게 드려지는 삶을 회복하자.

모든 사람과 더불어 이것을 추구하라고 하셨다.
믿음의 공동체성을 다시 생각한다.
나만 거룩하고, 나만 화평함으로 끝나지 않는다.
화평과 거룩은 지극히 관계적이다.
우리들의 화평과 거룩이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아직 믿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주를 소개하고 주께로 인도해야 한다.
함께 사는 가족이 더불어 거룩하도록, 화평한 관계를 이루도록 살아야 한다.
가정에서 이루어져 교회 공동체로, 더 나아가 믿지 않는 여러 사람들과 이루어야 한다.
한 걸음씩이다.
당장 가정 안에서 시작하자.
그리고 믿음의 공동체에서,
더 나아가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이루어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