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주라(고전 16:18)
(고전 16:18)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
나보다 남을 더 위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예수님도 자기 몸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이웃이 수고할 때 그 수고를 무시할 때가 있다. 내가 해도 그 정도는 하겠다고 말한다. 이웃의 헌신과 값진 수고를 폄하하는 것이다. 그 마음의 내면에는 은근한 시기심과 질투심이 자리하고 있다.
바울은 우리의 이런 못된 마음을 내려놓고 수고한 사람들을 알아주라고 한다. 앞장서서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 수고하고 애쓴 사람들, 성도 섬기기에 헌신한 사람들, 함께 일하는 사람들,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사람들, 바울과 성도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 부탁한다. ‘알아주는 것’은 인정하는 것이다. 격려하는 것이다.
사람들 내면에 숨겨진 욕구 중 하나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이다. 이 욕구가 잘못 사용되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모든 일을 하게 한다.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는 자만으로 나타날 수 있다. 죄의 본질인 ‘자기 중심성’에 갇히는 것이다. 그러나 믿음의 동역자, 일군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각은 인정하는 마음이다. 알아주는 것이다. 그리고 언어와 행동으로 격려하는 것이다.
‘알아준다’라는 것은 지식적으로만 알아주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다해 알아주는 것이다. 피상적으로 알지 않고 깊이 있게 마음속까지 알아주는 것이다. 지금 어떤 상황에 부닥친 것인지 이해하고 후원 기도로 함께하며, 격려하는 것이다. 내가 필요한 것만 알아주지 않고 모든 것을 다 알아주는 것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불편한 것들은 피하는 것이 아니다.
알아주고 인정하는 것은 순종하는 것이다. 가르침에 따르는 것이다. 지도력에 따르는 것이다. 그들의 지도력이 개인적인 생각이나 세상적인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 주의 교훈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이다. 지도자들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은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말씀을 존중함으로 함께 하는 것이다. 같이 웃고, 같이 우는 것이다.
한 해가 절반이 마무리되는 6월 마지막 날이다. 여러 가지 주변의 환경 때문에 위축되고 두려움에 갇힌 사람도 있다. 실생활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까이에 있다. 얼굴을 마주하며 교제를 나누어야 갈등도 해소되는데 얼굴 보기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마음의 외로움을 달래 주어야 할 사람들이 있다. 그들도 알아주어야 할 사람이다.
바울은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 했다. 우리 마음 가운데 사랑이 사라지만 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모든 일을 할 때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사랑을 기억해야 한다. 주님이 모든 것을 나를 위해 내어주신 것처럼 나도 사는 것이다.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사랑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깨어있음이다.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성도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바울의 권면, ‘알아주라’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긴다. 시간을 내어 인정하고, 존중하고, 세워드려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어떻게 그들을 알아줄 수 있는가? 마음을 모아 할 수 있는 것부터, 전화와 격려의 한 마디, 작은 정성부터 표현해 보자.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날을 사모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