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이 기도하는 집 (막 12:17)

(막 12: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신다.
제일 먼저 들어가서 만난 곳은 이방인의 뜰이었을 것이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장사하는 것을 보면서 결심하신다.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신다.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다.
성전에 물건을 가지고 지나지 못하게 하신다.

이방인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와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하는 곳이 이방인의 뜰이다.
주님은 이곳을 청소하신다.
이방인의 뜰이 본래 목적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행동하신다.
주님은 이곳을 가리켜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하셨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만민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이방인들이다.
우리 사회의 이방인들이 누구인가?
실제로 다문화 가족들이다.
소외된 사람들이다.
사회적 약자들이다.
영적으로 아직 주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우리 사회 속에서, 특히 교회 공동체 안에서
건강하게 자리 잡고, 하나님을 만나며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해 주어야 한다.
처음 예배당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어색해 하지 않도록
품을 수 있어야 한다.
만민이다.
특정한 사람을 위한 곳이 아니다.
누구나 나와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어야 한다.

교회는 구원의 방주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다.
그런데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다.

왜 변질되었는가?
주님은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다” 책망하셨다.
강도는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아 가는 사람이다.
자기 것이 아닌데 물리적 힘을 사용하여 빼앗아 가는 것이다.
물리적 힘을 때로 권력으로, 때로 위협과 협박으로 나타난다.
전적으로 자신의 욕심,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이다.

당시 대제사장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의 타락한 면이다.
자신들의 필요와 탐욕을 채우기 위해 이방인의 뜰을 변질시켰다.
장사터로 만들었다.
포장은 그럴듯하다.
제사에 필요한 제물을 준비하도록 돕는 것이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의 편리함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대제사장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의 속마음을 보셨다.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 나와 우리 교회를 돌아본다.
진정 넉넉한 품을 가지고,
누구나 나와서 하나님을 만나는 공간이 되도록…
내 탐욕을 내려놓고, 이웃의 유익을 구하는
하나님처럼 아낌없이 내어 줄 수 있는
사랑과 은혜가 풍성한 보배교회 공동체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