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을지라도(합 3: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합 3:17)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는 한 분 하나님만으로 만족하고 즐거워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고,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믿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신뢰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고백한다.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의 열매가 없어도,
채소와 양과 소가 없을지라도
하나님 한 분만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한다.
세상살이에 필요한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비록 그러한 것들이 없을지라도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한다는 뜻이다.

우리의 마음은 무엇이 채워져 있을 때보다
부족하고 그것으로 인해 불편할 때이다.
큰 불편이 없으면 견딜만 하다.
문제는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자꾸 원망이 나올 때이다.
그때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신앙이 무너지고 있다.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가?
우리들의 삶을 책임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죄로 인해 심판을 받아도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고 결국에는 긍휼을 베푸시는
사랑 넘치는 하나님을 붙잡는 것이다.
하나님을 붙잡고 인내하며 견디어 내는 것이다.
내게 주신 은혜가 헛되지 않도록
그 은혜를 힘입어 사는 것이다.
내 생각 내려놓고…

오늘 내 삶이 그러하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손을 붙잡고 걸어가게 하소서.
비록 모든 것들이 하나 둘씩 없어질지라도
하나님만으로 만족하고 기뻐할 수 있는
그런 믿음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