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계의 망치(렘 50:23)

“온 세계의 망치가
어찌 그리 꺾여 부서졌는고
바벨론이 어찌 그리 나라들 가운데에
황무지가 되었는고”(렘 50:23)

바벨론을 온 세계의 망치라 하신다.
그런데 그 망치가 꺾이고 부서진다.

망치가
쓸모없게 되는 것,
제 역할을 잃게 되는 것,
그 어떤 기능도 없게 되는 것이다.
완전 폐기이다.
바벨론의 운명이다.

바벨론의 모습이
오늘 우리들의 모습은 아닌가?
주인의 손에 들린

망치처럼
유용하게 쓰이던 도구가
아무 쓸모없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여호와를 대적하여 싸우고(24절)
여호와를 향하여 교만하였기 때문이다.(29절)
누가 창조주 하나님과 싸워
대적할 수 있겠는가?
싸움의 대상이 아니다.
경외와 경배의 대상이다.
그런데 싸우며 자신들을 자랑하려 하니
교만한 사람들이다.

교만은 우리를 넘어지게 하고
망하게 하는 장본인이다.
교만한 마음이
우리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우리들의 마음을 둔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서 설 때마다
초라하고 연약한 나를 본다.
은혜를 사모하며
무릎을 꿇는 이유이다.
내게 주어진 역할을
겸손하게 감당하는 하루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