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하게 되는 과정(사 29:23)

(사 29:23) 그의 자손은 내 손이 그 가운데에서 행한 것을 볼 때에 내 이름을 거룩하다 하며 야곱의 거룩한 이를 거룩하다 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며

사람들은 본질상 자기중심적이다.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 우리는 항상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고, 자기 필요를 생각하며 결정한다. 매우 이기적인 존재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내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된다고 느낄 때는 의지하고 붙잡지만, 실제적인 도움이 결과물로 나타나지 않을 때 우리는 자주 하나님을 배반한다. 당장 성과를 생각하며 내 생각과 계획을 따라 결정한다.

하나님의 지혜를 따르지 않고 세상의 방식으로 사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유다도 당장 자신들이 당한 어려움, 앗수르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법은 ‘애굽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치적 동맹을 통해 위기를 모면하려 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을 얻었고, 하나님의 권능을 힘입어 살아온 사람들이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할 나라가 세상의 힘과 권력을 의지하면 수치를 당한다. 그리고 상대가 모르도록 은밀하게 계획을 세우며 싸울 수 있다 생각하지만, 결코 숨길 수 없는 것이 세상의 일이다.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 중심까지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께 숨기려고 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한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자기 생각을 비교하면서 내 생각이 더 좋다고 어리석은 판단을 한다.

자기중심적으로 어리석은 판단을 하면 사람은 항상 교만해진다. 교만하면 볼 것을 보지 못하고, 무리한 결정을 하며, 반드시 실패의 길로 나아간다. 그래서 성경은 교만은 패망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겸손은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겸손히 부복하는 것이다. 내 힘으로 살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 능력을 더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며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손이 어떻게 우리 삶 깊숙이 개입하여 일하는지를 보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내 삶을 주장하시고 섭리해 가시는 손길을 보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영적인 눈이 열린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해도 자신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며 사는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나님의 손길을 보는 사람은 하나님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이름을 귀하게 생각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경외하는 삶을 산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거룩하다고 인정하고, 부정한 자신을 하나님의 거룩으로 변화시켜 주시길 기도한다. 하나님이 전능하시며 내 삶의 모든 것을 책임지시고,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을 따라 섭리하심을 믿게 된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산다는 것은 하나님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자녀가 아버지에게 나아갈 때 아버지로서의 존대함과 함께 부자관계라는 친밀함으로 나아간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아가는 우리도 존대함과 친밀함이 있어야 한다. 존대한다는 것은 인정하고, 높이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으로, 세상 역사를 주관하는 주관자로, 만왕의 왕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친밀함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떠나지 않고 우리를 살피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나타난다. 언제든 아버지 앞에 나아가 도움을 구하며, 아버지를 의지하는 자녀처럼 하나님을 대하는 것이다. 친밀함이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한다. 믿음을 더 깊은 곳으로 인도한다. 하나님만 신뢰함으로 나아가게 한다. 나에게 하나님은 누구신가? 존대함과 친밀함으로 하나님만 경외하며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