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기 전에는(아 8:4)
(아 8:4)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며 깨우지 말지니라
부부의 사랑을 통해 우리들의 회복해야 할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며 깨우지 말라고 한다. 사랑하는 자가 원하는 때가 있다. 그때가 사랑해야 할 때이다. 그런데 그 때를 서로 맞추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하려 한다. 때를 무시한 사랑이다.
지금 현재의 느낌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을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기다릴 줄 아는 사랑이다. 서둘러 선을 넘고 보면 후회가 밀려온다. 때가 아닌데 자극하거나 육감적 사랑을 아직 깨우지 말 것에 대한 당부이다. 기다림은 상대에 대한 배려이며, 존중이다. 뜨겁게 사랑하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랑이 순결한 사랑이다.
사랑과 정욕은 완전히 다른 말이다. 정욕은 내 욕심이 밑바탕에 전제된다. 자신의 필요와 욕심을 채우기 위한 사랑이다. 조건적인 사랑이며 이기적인 사랑이다. 정욕적 사랑을 피할 것이다. 바울은 정욕을 피하라 권면하면서 우리들이 피해야 할 성적 부도덕함, 음란함, 호색 등을 버리라고 한다. 그런데 이 말씀을 전하는 문맥의 단락 시작부분에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당부한다. 사랑과 정욕을 구분 짓고 있다.
느낌을 강조하고, 사랑의 감정을 강조하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 속에서 참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아침이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랑, 상대를 배려하는 사랑이 부족하다. 이것이 부족하여 갈수록 우리 사회가 다툼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갈등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최근 펼쳐지는 국회의 갈등도 당리당략과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한 투쟁으로 보인다.
한 성도가 인사를 나누면서 “목사님, 그리스도인들도 정치하는 현장에서는 다 동일한가 봐요!” 최근 국회의 상황을 보면서 하시는 말씀이다. 국민을 배려하고 섬기는 마음보다는 자신의 필요를 위한 정치적 행동이다. 이기적인 정치이다. 이런 시대정신을 깨뜨리고 그리스도인들이 세워가야 할 사랑의 참 모습은 무엇인가?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라 이타적인 사랑,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랑이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이 땅에 충만하게 채워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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