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멀리 서 계십니까?(시 10:1)
(시 10:1)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가 범접하기 어려운 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과의 거리를 멀찍이 잡고 살아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기 좋아하시고, 우리 안에서 살고 싶어 하신다. 하나님 존재를 거부하고 타락한 인류를 구속하고 구원하여 회복시키려 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그래서 죄인이 거듭나는 것은 하나님과 연합하는 삶으로 표현된다.
우리를 찾아와 은혜를 베푸시고 구원의 은총 가운데 살게 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신다.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도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과 연합하는 삶을 산다. 하나님을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를 영원히 떠나지 않으신다. 우리 몸이 하나님의 거처, 성전이다.
하나님이 영원히 떠나지 않으신다 약속하셨는데 때때로 하나님이 멀리 느껴질 때가 있다. 하나님이 일하실 때라고 생각하는 하나님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이다. 실상은 하나님이 일하시고 계신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받고, 하나님 백성으로 살도록 부단히 섭리하시고 일하신다. 은혜 베풀 자를 찾고, 그에게 하늘의 은혜를 덧입혀 주시는 분이다.
하나님이 멀리 느껴질 때는 악한 자들은 잘되는데, 의인은 고통받을 때이다. 공평하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악한 자들이 저렇게 잘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를 따라 악한 자는 심판하고, 의인은 복을 주셔야 마땅하다. 하나님 존재를 부인하고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이 잘 되는 것은 하나님이 심판의 때, 추수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고난 중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그 기다림의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그래서 하나님이 멀리 계시고, 환난의 때에 자취를 감추시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악인의 형통에 의인은 시험에 빠진다. 하나님 없이도 잘 사는 것이 이상하다. 하나님의 배반하고 하나님을 멀리하면 망해야 정상 아닌가. 하지만 세상은 악한 자들이 잘 된다. 세상 방식으로 살아야 떵떵거리며 살 수 있다.
악한 자들은 자기 힘으로 살면서, 자기 소유로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교만한 사람이다.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니 자기가 왕이 되고, 자기 계획대로, 자기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그럴 때 속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의로운 성품이 결코 악한 자들의 악과 죄를 간과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악한 자는 멸하시고, 연약하여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인을 구원하신다.
의인은 구원받은 사람이다. 자격 없는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되어 자기 힘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힘입어 사는 것이다. 내 안에는 부패한 본성에서 흘러나오는 악한 생각, 악한 계획이 가득하기에 새롭게 되기를 소망하고, 하나님의 성품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하는 사람이 성도이다. 이런 성도의 영광은 영혼 구원의 열매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불신자들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악한 자들의 길을 분별하고, 의인답게 살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덧입어 고난당하는 자들을 돌아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다가올 때 제일 먼저 하나님이 생각나서, 그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를 소망한다. 말씀 앞에서 나를 살피며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을 드러내며 살기를 기도한다. 자기중심적인 악한 자들의 모습을 내려놓고, 하나님 사랑이 흘러넘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