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잠들게 하는 영(사 29:10)
(사 29:10) 대저 여호와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사 너희의 눈을 감기셨음이니 그가 선지자들과 너희의 지도자인 선견자들을 덮으셨음이라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질서를 부여하셨다. 하나님이 부여하신 창조의 질서가 유지되도록 다스리고 섭리하신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 사람이 하나님의 대리인이 되어 만물을 다스리게 하셨다. 그런데 사람들이 타락하고 자기 욕심과 탐욕을 위해 살게 되므로 자연 질서가 깨어졌다.
기록적인 폭우가 갑작스럽게 내리고, 말할 수 없는 폭염과 폭설이 지구촌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 지진과 같은 재해가 한 달이 멀다 할 정도로 자주 일어나고 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창조의 질서가 깨어진 것이다. 푸르고 아름다운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탐욕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방향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과 교훈과 하나님이 부여하신 원리를 따라 살지 않으면 하나님의 손길을 드러내 보이신다. 겉모습과 마음이 분리되어 겉모양만 화려한 삶을 살아가면 결국은 우리가 잘못 살고 있다는 것을 깨우치기 위해 하나님이 일하신다. 우리 스스로 깨닫도록 일하신다.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우리가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영역들을 어둡게 만드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깨우시기도 하지만 잠들게도 하신다. 육체의 피로를 풀기 위한 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지성이 어두워지고 마치 잠자는 자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지도자인 선견자들과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들이 전혀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풀어 바른길을 안내해야 할 사람들이 거짓된 길을 안내한다.
우리는 스스로 지혜로운 것처럼 행동하면 안 된다. 지혜는 하나님이 부여하신 선물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지성을 어둡게 만들면 세속적인 지혜는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된다. 우리가 관심을 갖을 것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다. 겉모습만 그럴듯한 신앙생활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온전하며, 선하신 뜻을 분별하라고 하신다. 그래야 이 세상의 흐름, 세속화의 강력한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구별되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 중심이 하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처럼 생각하고자 기도하고 하늘의 은혜를 구한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수 있다.
하나님은 까닭 없이 우리의 지성을 어둡게 만들고, 우리 길을 흔들지 않는다. 우리의 지성이 탐욕스럽고, 교묘한 방법으로 죄를 짓기 때문에 그것이 잘못됨을 알리시는 것이다. 우리의 지성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살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야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마음에 품고, 그것을 행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하늘의 은혜를 바라본다. 매일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내 뜻과 내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와 그의 뜻을 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삶의 우선순위가 흔들리지 않고 먼저 할 것을 먼저 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기 원한다. 매일 말씀이 이끄는 대로 순종하며 풍성한 순종의 열매만 가득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