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야 … 알고 (삿 13:21)

(삿 13:21)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아니하니 마노아가 그제야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를 찾아온다.
불임부부에게 자녀의 출생을 예고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자녀를 얻게 될 것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마노아는 그 방문자가 여호와의 사자인지 알지 못한다.
다 마무리 되고 떠난 후에야 깨닫는다.
이름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 난 후에 깨닫는다.
이름을 물을 때 이미 이상한 느낌이 있었을 것이다.
찾아와서 하는 이야기, 전달하는 내용 등을 생각하면
평범한 사람의 방문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름을 듣고, 떠나 간 후에야 깨닫는다.
떠난 후에도 깨닫지 못한 것보다는 낫겠지만
마땅히 알아야 할 때는 지나쳐 버리고 그제야 알고 두려워한다.
둔감하고 어두워진 영적 상태이다.
세상에 억눌리고, 세상의 가치에 휘둘리는 사람은
예민하게 하나님의 손길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영적인 무지 속에서 둔감해진 마노아를 통해 나를 살펴보자.
삶의 순간마다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살고 있는가?
어리숙하고 둔감해도 깨닫고 순종하기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다시 바라본다.
변함없는 사랑,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는 사랑,
가정의 고민을 해결해 주시는 사랑,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사랑,
다른 소리를 해도 혼내지 않고 품어주는 사랑,
바로 그 사랑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한다.
오늘도 하나님의 ‘그 사랑’을 찬양한다.
내 안에도 하나님의 그 사랑을 닮아 사는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새겨지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손길을 예민하게 깨달고 반응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