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셨느니라(삿 18:10)

(삿 18:10) 너희가 가면 평화로운 백성을 만날 것이요 그 땅은 넓고 그 곳에는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느니라 하나님이 그 땅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는지라

단 지파는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정복하지 못한다.
이미 주신 것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 까닭이다.
아모리 족속에게 밀려서 다른 거처를 찾는다.
정탐꾼들이 찾은 땅이 라이스였다.
라이스는 평화로운 곳이었다.
호전적이지 않고 온순하였다는 뜻이다.
땅이 넓어 거처로 삼기 좋았다.
세상에 있는 것이 부족함이 없도록 풍요로웠다.
하나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너무 좋은 땅이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곳을 정탐한 정탐꾼들은 “하나님이 그 땅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선포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아니다.
정탐꾼들의 기대이다.
나의 꿈과 기대를 하나님의 언약처럼 생각한다.
그 땅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사는 곳이다.
그런데 자신들에게 주신 기업을 뒤로하고 얻기 쉬운 땅을 찾고 있다.
편의주의적인 판단과 결정이다.
합리적으로 이렇게 해야 지파가 잘 살 수 있다 생각한 것이다.

하나님을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아전인수 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용하거나 사용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수용하는 것이다.
내 삶에 받아들여 내 삶을 움직이는 힘이 되게 해야 한다.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고 왕이시다.
주권이 하나님에게 있다는 뜻이다.

나의 형통과 안전과 이익을 위해 하나님이 이용하는 것은 탐욕적인 삶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우리 것을 내어주고, 섬기라고 주셨다.
이웃의 유익을 희생시키면서 나의 필요를 채우는 삶은 탐욕적이며, 이기적이다.
하나님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삶이다.
우리들의 신앙을 점검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내 필요를 위해 이용하고, 나의 행복을 위해 남의 평안을 해치는 삶을 포기해야 한다.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나와 우리 가족만을 위하는 숨겨진 의도를 회개한다.
하나님의 뜻은 주님을 본받아 사는 것이다.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시고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주님을 바라보자.
주님의 성품이 내 인격 안에 드러나기를 소망한다.
주님을 닮아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