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선교학을 공부할 때 우연히 읽게 된 책이다. 그 책은 MIT의 미디어 랩 소장인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 「디지털이다」(being digital)라는 책이다.{ Nicholas Negroponte, Being Digital, 백인욱 옮김, 「디지털이다」(서울: 커뮤니케이션북스, 1996), p. 7.}
그는 이 책에서 “이미 우리들은 컴퓨팅과 텔레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였다.” 가만히 돌이켜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했다. 그리고 그 책을 계속 읽어가는 중 섬광처럼 눈을 자극하는 글이 있었다.
“정보고속도로는 무게 없는 비트를 빛의 속도로 세계에 전달한다. 각 산업마다 디지털 세상에서 자신의 미래상이 어떨지를 거울에 비쳐본다. 회사의 미래는 그들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디지털 형태로 바꿀 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다. 캐시미어 스웨터나 중국 요리도 머지않아 비트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에 대해, 정보의 최소단위인 비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았다. 문외한과 같았다. 정말 이것이 중요하다면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복음도 비트화 되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떠올랐다.
우리가 가진 복음을 비트화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많은 생각을 하였다. 결국 현대사회, 특별히 정보사회의 중요한 매체인 컴퓨터와 텔레커뮤니케이션에 복음을 심어야 된다는 생각이었다.
홈페이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선교와 매체의 상관성이 당연한 것이었는데 선교와 매체가 잘 어울리지 못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오늘의 한국교회를 연구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96년에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집중적인 연구를 하면서 오늘까지 달려오고 있다. 이 곳에서는 이러한 관심사를 좀더 구체적으로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장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사심없는 충고와 비평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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