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방학이 시작되어 다들 이곳 저곳 둘러보느라 계획 세우고 많은 생각들을 가지고 나가는 것 같다.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 그래도 영국의 곳곳을 둘러보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했다.

가까이에 가볼만한 곳 가운데 코벤트리를 아이들과 함께 선택했다.
코벤트리에 가보기 원하는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11세기 코벤트리의 영주 부인 고디바에 얽힌 이야기 때문이다.
그당시 많은 소작농들이 과도한 세금에 시달릴 때이다.
세금을 어떻게 해서든지 줄여보려는 부인은 영주에게 날마다 애원하듯 간청하였다.
그때 영주는 당신이 몸에 실오라기 한올 안 걸치고 성을 일주하면 세금을 감면해 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설마 아내가 그런 선택은 안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민하던 고디바는 성의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정한다.
이런 결정에 대한 소식을 들은 성주의 사람들은 고디바의 숭고한 정신을 받아 그날 모두 집 문과 창문을 닫고 내다보지 않기로 결정을 한다.
고디바는 결국 누드로 성을 말을 타고 돌았고, 그로 인해 성의 사람들은 세금 감면의 혜택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때 그 광경을 훔쳐보던 양복재단사 Tom은 약속을 깨고 훔쳐보다 실명을 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 일 연계되어 관음증은 Peeping Tom이라고 한다.

또 한가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코벤트리에 군수 공장이 있기에 독일군의 폭격이 심했다고 한다.
그런 폭격 속에서 코벤트리 대성당이 폐허가 되었는데 그 때의 교훈을 그대로 보존하고, 바로 그 곁에 새로운 성당을 재건했다.
그래서 전쟁의 상처와 아울러 새로운 성당에 바로 곁에 세워짐으로 화해의 손길을 던진다.

1940년 11월 14일 독일군의 공습 후 폐허가 된 성당은 엘리자베스 여왕(2세)은 1962년 재건을 위한 힘을 모아 준다.
그래서 당시 유명한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화해의 상징으로 그 곁에 웅장한 대 성당을 재건한 것이다.

인상 깊었던 것은 못(nail)의 십자가이다.
40년 공습으로 인해 불탄 성당의 지붕 재목으로부터 3개의 못을 가져다가 십자가를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못의 십자가(The Cross of Nails)이다. 못의 십자가는 평화와 화해의 강력한 상징이며, 세계 평화와 화해를 위한 센터 발전을 고취시켰다.
지금도 성당의 International Ministry는 전세계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치유함의 역사를 나누며 이 일에 수많은 일군들이 동참하기를 격려하고 있다.

코벤트리를 둘러보며 역사의 교훈들을 생각해 보았다.
상영되는 비디오에서는 그 성당은 화해의 정신을 계속하여 이어가기 위해 고벤트리 시내의 세계의 여러사람들을 돕고, 복음화하기 위한 귀한 사역을 매 주 사역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오늘 우리 시대에 하나님이 왜 자신만을 위하고, 썩어가는 세상 속에 왜 교회를 주셨는지 생각해 본다.
교회가 사회를 품고, 교회가 사회의 아픔을 공유하며,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 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선포하고, 미리 맛보여 주기 위해서이다.
영생의 복음이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명확히 보여지도록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을 보여주는 사역이다.
우리 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역사의 교훈 속에서 빛이 퇴색되지 않고 계속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며 전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