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경고등 (마24:32-33)

(마 24:32-33) 32)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33)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의 심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신다. 성전 멸망을 통해 인자의 다스림이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 임하며 무게중심이 성전에서 말씀으로 옮겨지는 사건임을 말씀하신다. 무화과나무 잎이 무성해 지는 것은 늦봄에 있는 일이기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무화과나무 잎이 무성한 것을 보면 여름이 곧 오겠구나 생각한다. 이처럼 주님은 성전 멸망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이것을 하나님의 경고등, 예고편이라 해석할 수 있다.

❶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실 때 항상 우리들이 알 수 있도록 예고편을 주신다. 예고편을 보면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알 수 있다. 문제는 예고편을 인지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둔감함이다. 계절이 변화되고, 주변이 급변하는데 전혀 느끼지 못하며 사는 것은 듬직하기보다 둔감한 것이다. 교회를 향하여 다양한 예고편을 주시는데 그냥 지나치는 것은 둔감한 것이다. 우리들의 무뎌진 감각, 세상과 주변 상황을 바라보는 감각이 회복되길 소망한다.

❷하나님은 우리들의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동역자들로 서기 원하신다. 예고편을 바로 이해하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굳건하게 설 수 있도록 동역할 수 있다. 그러니 예고편을 이해하는 것은 하나님이 동역자로 살아가는 길이다. 예고편을 이해하고 우리들의 삶을 조정하는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실현하며 살 때 하나님의 동역자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사업 파트너로 삼았다. 그런데 파트너의 뜻을 오해한다면 동역을 사실상 불가능하다. 오래 가지 못하고 동역의 관계는 깨어질 것이다.

❸그래서 예고편을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예고편을 볼 때 내 마음과 생각대로 이해하면 안 된다. 우리들은 때로 예고편을 보면서도 하나님의 뜻과 정반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삶을 살았던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성전 파괴를 말씀하실 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한다 생각했다. 성전이 자신들의 눈 앞에 지금도 건축되고 있는 중인데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도록 무너진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그들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말씀이라고 오해한 것이다. 가끔 우리들의 인식의 체계가 하나님의 예고편을 오해하게 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세계가 착각하게 하는 것이다.

❹하나님의 예고편을 오해하는 것은 우리들의 고장 난 본성 때문이다. 이 세상의 가치관과 눈에 보이는 세계에 너무 집중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성도는 이 땅을 발을 딛고 시선은 하늘에 고정하고 사는 사람이다. 우리들은 시선을 이 땅에 고정하면 오해하기 쉽다. 우리들의 발은 이 땅에 있다. 현실 세계를 부정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경험의 세계, 이성의 세계에 사로잡혀 말씀의 세계를 놓치면 안 된다. 우리들의 시선은 말씀과 하늘에 고정해야 한다.

❺그런데 때때로 예고편에는 하나님의 경고등도 있다. 예고편이라고 하면 우리들에게 긍정적인 의미가 강하다. 그러나 경고등이라는 것은 우리들이 현재 가는 길로 더 이상 나아갈 때 문제가 발생할 것을 경고하는 것이다. 그러니 경고등은 소극적 의미로 우리들에게 다가오는 하나님의 뜻이다. 경고등이 켜지면 멈춰 서는 것이 지혜이다. 경고등을 무시하고 진행하면, 달리면 사고가 기다린다.

❻하나님의 예고편과 경고등을 바르게 이해하는 가장 좋은 길은 말씀을 붙잡는 것이다. 천지는 없어져도 없어지지 아니할 것이 주님의 말씀이다.(35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어도 주의 말씀은 영원하다. 말씀을 가까이하고 되새김질하며 삶의 교훈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지혜자의 삶이다. 지혜자는 말씀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다. 말씀에 하나님의 마음과 뜻, 계획이 담겨 있다.

하나님의 예고편과 경고등이 켜질 때 잘 인식할 수 있기를 간구한다. 분명한 예고편인데도 무덤덤하게 지나치지 않기를 간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