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의 지혜(욥 38:36-37)

(욥 38:36) 가슴 속의 지혜는 누가 준 것이냐 수탉에게 슬기를 준 자가 누구냐
(욥 38:37) 누가 지혜로 구름의 수를 세겠느냐 누가 하늘의 물주머니를 기울이겠느냐

하나님은 욥의 무지를 깨우치시기 위해 질문법을 사용하신다.
스스로 생각하고 대답해 보라는 것이다.
단독자로 대면하여 욥에게만 음성을 들려주며 물으신다.
하나님은 우리들 개개인에게 관심을 갖고 계시다.
우리를 다듬으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 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께서 욥에게 질문하신다.
네 가슴에 있는 지혜를 누가 준 것이냐?
스스로 연구하여 깨달아 알아낸 것이냐?
누군가 준 것이냐? 질문하신다.
사람들은 자신의 노력과 애씀으로 얻은 줄 안다.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세계를 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혜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질서를 부여하시며, 섭리하신다.

수탉은 시간과 기후 변화를 정확하게 알아낸다고 한다.
아침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맞추어 ‘꼬끼오’ 울어준다.
목청 높여 일어나라고 외친다.
그런데 수탉은 어떻게 알고 아침에 일정하게 외칠 수 있을까?
누가 수탉에게 슬기를 주었느냐 하나님은 물으신다.
사람이 수탉에게 할 수 있는 것은 먹이를 주며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뿐이다.
그의 시간개념을 바꾸거나 조정할 수 없다.
길들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유한한 인간이 수탉에게 슬기를 부여할 수 없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수탉에게 그런 지혜를 심어주신 것이다.

또 하나님은 하늘의 구름의 수를 세고, 하늘의 물주머니를 마음대로 기울일 수 있느냐 물으신다.
요즘 갑작스런 구름과 예측할 수 없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다.
새까만 먹구름이 하늘을 덮는다.
인간의 지혜로서는 감당이 안 된다.
부산 지역에 한 시간 130mm의 비가 내리니 200년 만의 기록이라고 호들갑이다.
인간이 지혜를 모아 생활에 불편하지 않도록 미리 지하 빗물 저류소를 만들었다는데 소용없다.
지혜의 한계를 들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물으신다.
구름의 수를 셀 수 있느냐는 것이다.
물론 아니다.
우린 셀 수 없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 나아가 도움을 구하고, 지혜를 구하는 것이 마땅하다.
과연 하루 삶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사는가?
하나님을 의존하고,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길 기대하며 맡기는가?
혹시 내 생각대로 살고 있지 않는가?
아니 주변의 사람들과 문화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고 있지는 않은가?
세파에 흘려 내려가는 삶이 아니라 세파를 거슬려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기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이끄시는대로 기쁘게 따라갈 수 있기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