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를 돌아보는 자 (눅 9:62)

(눅 9: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뒤를 돌아본다는 표현 속에서 중의적 의미가 있다.
뒤를 돌아보면 회상한다는 의미이다.
또 미련이 남아 자꾸 뒤를 돌아보는 경우이다.
본문은 후자이다.

손에 쟁기를 잡았다는 것은 일을 하기 위해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이다.
이제 밭을 갈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꾸 뒤를 돌아보는 이유가 무엇일까?
미련이 남아 있어서 이다.
떠나 온 것들이 그리워서이다.
완전하게 버리지 못함이다.
내려놓지 못함이다.
마땅히 떠나야 할 것들을 떠나지 못한 증거들이다.

때로 미련이 남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미련을 뒤로 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가 분명해야 한다.
유한한 세상을 살고 있다.
무한한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언젠가 부르시면 떠날 존재이다.
효과적으로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결정할 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친밀한 교제의 시간
기도가 살아 있어야 한다.
말씀과 기도야 말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시기도 읽을 수 있는 영적 안목이 필요하다.
희어져 추수할 때가 되었는데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농부의 마음은 추수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급히 움직일 것이다.
복음증거의 우선성과 긴급함을 깊이 새기길 원한다.

주님은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살아야 할 제자들에게
제자도를 분명하게 가르치신다.
자꾸 떠나온 곳에 대한 미련을 가지지 말라 하신다.
옛 사람의 삶에 미련을 갖지 말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을 따를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온전한 헌신이다.
적당히 타협하며 따르는 것이 아니다.
핑계거리를 찾아 자기 합리화를 하며 따르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내 삶을 드리며 따르는 것이다.
우선순위를 뒤 바꾸지 않고,
복음 선포가 시급한 시기에
주님의 뜻을 온전하게 따르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