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가 친구로?(눅 23:12)

(눅 23: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원수였던 사람이 친구가 된다.
헤롯과 빌라도는 서로 정치적 경쟁자이다.
서로를 꺾고 자신들이 입지를 더욱 굳히고자 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이 손을 잡았다.
친구가 되었다.

엄밀한 의미에서 친구라기보다는 야합한 것이다.
필요에 의해 손을 잡은 것이다.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이들은 속국을 다스리는 왕과 총독이다.
유월절이 눈앞인데 백성들이 소동한다.
위험한 상황이다.
서로 힘을 모아 백성들을 안정시켜야 할 상황이다.
결국 이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서로 손을 잡았다.

사업상 손을 잡을 수 있다.
그런데 원수관계였던 이들이 손을 잡은 것은
좋은 일이 아니라 악을 위해서 이다.
백성들의 예수님에 대한 고발이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
빌라도는 무리들에게 예수님에게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눅23:4)
그래도 백성들이 더욱 강하게 말하자
책임회피 차원에서 예수님을 헤롯에게 보낸다.
대신 처리해 주기를 기대한 것이다.
헤롯 역시 침묵하시는 예수님을 처리할 수 없었다.
이들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직감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죄방면 해야 한다.
백성들의 눈치를 보며 서로 힘을 모으고 있다.
악한 일에 친구가 된 것이다.

하루를 살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을 만난다.
만날 때마다 하나님이 만나게 하신 사람이란 이해가 있는가?
선한 사업에 부하라고 우리를 불러주셨다.
선한 일을 위해 우리를 지으셨다 말씀하신다.(엡 2:10)
무엇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가?
선한 일에 함께 하는 삶인가?
선한 일에 열심하는 삶을
나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도 함께 할 수 있는
하나님 백성의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