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들 앞의 메뚜기(민 13: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 13:33)
가나안을 정탐한 지파의 대표들 중
열 사람의 정탐꾼이 한 말이다.
스스로를 거인들 앞의 메뚜기로 표현한다.
상대방도 자신들을 그렇게 보았을 것으로 믿는다.
이들의 평가는 자신들의
눈에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한 것이다.
정직한 평가라 할 수 있다.
순수한 고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적인 평가이다.
자신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출하시고,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고
구름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해이다.
그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부터
하나님과 분리하여 그들의 삶을 말할 수 없다.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셨다.
하나님이 그 땅을 정탐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이
얼마나 비옥하고 풍성한 땅인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하나님이 행하실 것을 기대하며
감사하기를 원하셨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았기 때문이다.
그 이면에 그들을 인도하시고
그들에게 약속을 주신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
‘믿음의 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광야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건강한 이해이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다.
바른 이해에서나 얻어진
건강한 믿음이 행복의 비결이다.
우리를 위해 변함없이 일하시고,
주의 날까지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손길,
오직 믿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바로 그 손길’을 신뢰하며
‘오직 믿음으로만’ 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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