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들 위에(겔 10:18)

(겔 10:18)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그룹들 위에 머무르니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신을 섬기며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혔을 때 하나님은 그 성전을 떠나신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여호와의 영광이 성소를 나와서 성전 문지방 마저 떠난다. 성전으로부터 온전히 떠난다. 머문 곳은 그룹들 위이다.

그룹들은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일꾼, 천사들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전령도 되고, 하나님을 섬기는 피조물이다. 그룹의 얼굴이 네 면으로 각 면이 각기 다른 얼굴이다. 첫째 면은 그룹의 얼굴, 둘째 면은 사람의 얼굴, 셋째 면은 사자의 얼굴, 넷째 면은 독수리의 얼굴이다. 각 생물을 피조세계의 대표 피조물들이다. 그룹은 천상의 피조물의 대표이며, 사람은 이 땅의 피조물의 대표이다. 사자는 동물의 대표이며, 독수리는 조류의 대표이다.

그룹의 얼굴이 모든 피조물들을 대표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이제 모든 피조물들 위에 머물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대적하고 범죄하는 모든 피조물들은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난 것도 이스라엘 백성의 죄 때문이다. 하나님 대신 우상을 숭배함 때문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고, 죄를 짓지 않은 거룩한 백성, 성도들과 함께 하신다. 임마누엘의 복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이다.

이제 하나님의 영광이 성도와 함께 한다.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는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다(고전 3:16). 하나님의 임재가 드러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시는데 전혀 의식하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모습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면 무언가 문제가 있다. 그럴 수 없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면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다. 신약시대에 성도가 죄를 지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다는 의미는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을까? 죄를 짓다보면 성도로 무기력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영적인 힘이 아니라 육신의 힘으로 살아간다. 그래서 세상적인 힘이 하나씩 줄어들 때 무기력해지고 나약해 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영이 나와 함께 하시므로 나는 하나님의 성전임을 기억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내 말과 얼굴, 손과 발, 나의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나고 증언되길 소망한다. 하나님처럼 생각하고 하나님을 닮아서 살아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