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바르라(출 29:20)

(출 29:20) 너는 그 숫양을 잡고 그것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그의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에 바르고 그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바르고 그 피를 제단 주위에 뿌리고

제사장 위임식에서 숫양은 두 마리 준비되었다.
한 마리 숫양은 온전히 하나님께 번제로 태워드리고
남은 한 마리 숫양을 화목제사로 드리라는 명령이다.
그런데 제사를 드리기 전에 먼저 제물에 안수하고,
숫양을 잡아서 그것의 피를 가져다 바르라고 하신다.
피를 바르는 의식을 통해 깨끗해야 함을 알려주신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꼭 필요한 것은 주님의 십자가 보혈이다.
그 피가 우리들을 깨끗케 하고, 성도답게 살게 한다.
아낌없이 내어주신 주님의 보혈을 우리 온 몸을 깨끗케 함을 기억하고
그 십자가 보혈 앞에 회개하고 거룩하게 살기를 소망한다.

제사장의 신체 중 오른쪽 귓부리, 오른손 엄지, 오른발 엄지에 바르게 하신다.
이러한 신체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를 의미한다.
우리 몸 전체가 하나님 앞에서 깨끗해야 한다.
필요한 부분만이 아니다.
내가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는 신체만이 아니다.
우리의 온 몸, 우리의 삶 전체가 깨끗하길 원하신다.
하나님 앞에 조용히 숨기고 싶은 곳은 없는지 돌아본다.
그런 마음이 들지 않고 좀더 깨끗하게 하나님 앞에 서기를 소망한다.

그냥 머리에 부어서 깨끗하게 하셔도 될텐데 왜 귀, 손, 발에 바르게 하시는가?
우리의 신체에서 귀, 손, 발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귀는 듣는 기관이다.
제사장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또한 백성들의 아픔과 고통의 소리도 들어야 한다.
수없이 많은 소리들이 들려오지만 선별하게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귀가 깨끗하게 준비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백성들의 소리를 순전하게 들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손은 무엇이든지 일을 할 때 필요한 기관이다.
손을 움직여 원하는 일들을 한다.
우리들이 행하는 일들이 깨끗해야 한다.
나만을 위하고, 이기적인 삶을 위해 사용하는 손이 아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손이다.
손수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던 주님의 손을 본받아야 한다.
우리들의 손이 깨끗해진다는 의미를 다시 새겨보자.

발은 우리들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이동할 때 꼭 필요한 기관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표현할 때 ‘따르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우리들이 마땅히 걸어야 할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넓고 편한 길이 있다.
반대로 좁고 협착한 길도 있다.
주님을 따르는 믿음의 길은 좁고 협착한 길이라 하였다.
나는 어떤 길을 걷기를 소망하고 있는가?
넓은 길인가, 아니면 좁고 협착한 길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인가, 내 뜻을 이루는 길인가?
내딛는 발걸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