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마 26:21)
(마 26: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예수님과 제자들은 한 집에 들어가 유월절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 집은 무명의 집 주인이 주님의 말씀에 기꺼이 자신의 집을 유월절 식사 장소로 제공한 집이다.
아무 조건 없이 주가 쓰시기 원할 때 내어 줄줄 아는 사람이다.
자기 소유라고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기 쉽지 않은 때이다.
그것과 특별히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내어주는 것은 더욱 어렵다.
이 일을 통해 주님은 제자의 길은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내어 줄줄 아는 길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나를 배신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제자들은 이 말을 듣고 다들 몹시 근심한다.
그리고 예수님께 묻는다.
“나는 아니지요.”
우리들은 배신자의 자리에 앉기 원치 않는다.
설령 배신행위를 했을지라도 그것이 숨겨지길 원한다.
그러나 진실은 결코 은폐되지 않는다.
특히 하나님 앞에서는 감출 수 있는 것이 없다.
다들 자신이 아니기를 원하는 순간 주님은 구체적인 증거를 한가지 말씀하신다.
(마 26: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당시 유월절 식사를 할 때 3명 정도가 한 그릇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니 예수님과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사람은 분명히 보였을 것이다.
예수님을 빼고 두 사람이다.
한 사람은 주의 품에 기대어 식사를 할 정도로 사랑받는 요한이었다.
다른 한 사람도 예수님의 신임을 얻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회계 관리를 맡긴 제자 가룟 유다이다.
자신이 지목되었을 때 유다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마 26: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유다 역시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라고 반문한다.
전혀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은 것이다.
제자들과 동일하게 되묻고 있다.
그러나 주님은 ‘네가 말하였도다’라고 분명하게 대답하신다.
이 주님의 대화를 통해 분명하게 교훈하시는 것이 있다.
❶예수님은 우리들의 속마음을 분명하게 알고 계시다.
유다는 자신의 속마음을 거울보듯 꿰뚫어 보시는 예수님이 불편했다.
애써 외면한다.
제자들과 동일한 반문으로 위기를 회피한다.
자신의 잘못을 들켰을 때 우리들의 반응이기도 하다.
위기를 모면하려는 마음은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공통적이다.
❷그러나 주님은 우리들의 은폐를 그대로 인정하지 않으신다.
유다를 향하여 ‘바로 너가 나를 팔 사람이다’ 지목하신다.
그를 곤경에 몰아넣기 위함이 아니다.
그의 죄성을 만 천하에 알리고자 함도 아니다.
그의 이중성을 고발하는 것도 아니다.
주님은 유다가 회개하고 돌아오길 원하신 것이다.
회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❸우리들도 넘어질 가능성을 가진 연약한 사람들이다.
주의 신임을 받은 제자 유다가 넘어졌다면 우리들은 넘어질 가능성이 더욱 높다.
그래서 겸손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항상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조심해야 한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조심하라’는 것은 ‘잘 살펴보라’는 뜻이다.
소홀히 여기지 않고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다.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음을 기억하고 항상 자신을 살피라는 교훈이다.
❹유다는 주의 경고를 받고도 넘어졌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신앙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가 주어질 때 신속하게 깨닫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 우리들의 욕심 때문이다. 욕심은 자꾸 우리를 넘어지게 한다.
– 초점이 예수님에게 맞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❺기회가 주어질 때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기회는 항상 주어지지 않는다.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세월을 아끼고 지혜롭게 사는 길이다.
주의 뜻을 이해해야 한다.
❻마음 속에서만 담아두지 않고 행동으로 표현해야 한다.
유다는 주님의 말씀을 마음이 찔렸을 것이다.
숨겨진 내면에 찔림이 있을 때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
빨리 회개하고 돌아서야 한다.
회개는 마음의 뉘우침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삶의 방향전환이다.
주님과 등진 삶에서 주님을 향하고, 주와 동행하는 삶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나는 생활 중에 주님을 팔아먹고 있지 않은지 돌아본다.
한두 번이 아니라 많이 팔아먹고 있다.
깨달음을 주신 이 새벽 조용히 기도한다.
주께로 방향전환을 하고 주와 동행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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