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 가라 (창 12:1)

(창 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부르시며 두 가지를 명령하셨다.
떠나… 가라… 이다.
오늘 주를 따르는 자들을 부르실 때에도 떠나 가라고 명령하신다.
무엇을 떠나고, 무엇을 향해 가야 하는가?

떠날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너의 고향, 친척, 아버지의 집이다.
고향, 친척, 아버지의 집이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①익숙한 곳이다.
잘 아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익숙하고 편한 곳이다.
비록 험하고 힘들어도 하나님을 따르는 곳으로 떠나라는 것이다.

②인간적인 관계가 잘 형성된 곳이다.
인간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언제부터인지 그 관계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내가 의지했던 관계를 떠나라는 것이다.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것이다.

③후원자들이다.
특히 아버지의 집은 언제나 기댈 수 있는 곳이다.
힘들 때 의지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우리들이 진정으로 후원받고 도움받을 분은 하나님이시다.

④추억이 있는 곳이다.
어린 시절 살아온 곳, 지금까지 살면서 추억을 만든 곳이다.
내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곳이다.
이제 내 이야기가 아니라 부르신 하나님의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부르시는 것이다.
과거의 삶을 내려놓고 새로운 삶으로 부르시는 것이다.

⑤인간적 보호가 있는 곳이다.
집은 언제나 쉴 수 있는 곳이다.
아버지 집은 더욱 든든한 쉴 곳이다.
여러 가지 위험에서 보호해주는 곳은 집이다.
인간적인 방어막, 보호처를 떠나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피난처 삼고, 보호자로 인정하고 살라는 것이다.

두 번째, 어디로 가라는 것인가?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보여 줄 땅이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보여주시는 것이다.

그런데 보여주다는 동사는 히필형 미완료이다.
보여주어 계속해서 가도록 하나님께서 사역하시는 것이다.
끝나지 않은 일이다.
계속하여, 주님 부르시는 날까지 가는 것이다.

그래성 성도는 정착민이 아니라 가는 사람이다.
흩어지는 사람이다.
계속하여 명령을 붙잡고 사는 나그네이다.

그런데 떠나가라고 할 때 ‘가라’는 히브리어 칼 동사의 명령형으로 쓰였다.
이것은 마지못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자진해서 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쁘게 순종하며 가라는 것이다.
우리들이 익숙한 것, 좋은 것, 편한 것, 보호처, 다양한 관계를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며 주저하지 말고 기꺼이 떠나가라는 것이다.

주님도 우리를 부르실 때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를 것을 명령하셨다.
심지어 ‘자기를 부인하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따를 수 있다.
내 생각, 내 가진 것, 익숙한 것, 편한 것, 도움이 될 것 등등 붙잡고 주를 따를 수 없다.
나는 어떻게 주를 따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