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를 대신하여… (창 44:33)
(창 44:33)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유다는 아버지에게 약속한대로 베냐민을 위해 자신이 할 일을 한다.
무엇보다 베냐민을 대신하여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이다.
책임지지 않는 사회의 아픔 속에 서 있다.
말뿐이며 행동은 뒤따르지 못하는 사회이다.
말과 행동이 일치한 사람들을 보고 싶어 하는 사회이다.
유다는 책임지며 행동한다.
성숙할수록 신앙은 행동으로, 인격으로 열매를 맺는다.
간단하게 책임지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대신하여 종이 되는 일이다.
평생 노예로 사는 것이다.
주권을 포기해야 한다.
모든 권리를 내려놓고, 묵묵히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해야 한다.
자유가 없다.
가고 싶어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삶이다.
책임을 짐으로 종이 되는 길은 더욱 어려운 길이다.
그래도 약속한 것을 지키는 유다이다.
형제를 위해 자신의 권리, 생명마저 내어준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 15:13)
가장 큰 사랑이다.
위대한 사랑이다.
대속을 보여준다.
대신 모든 것을 짊어지고 해결하는 삶이다.
자신의 죄가 아니다.
아버지와 약속이어도 파기할 수 있다.
동생 베냐민의 잘못으로 몰아세울 수도 있다.
그래도 유다는 끝까지 책임을 진다.
사랑이다.
한 사람의 희생적 사랑을 통해 온 가족이 자유함을 누리는 것이다.
나이가 늙은 아버지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 5:19)
아버지의 마음을 품은 한 사람이 필요하다.
형제들을 대변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책임질 한 사람이 필요하다.
유다가 야곱의 자녀들에게 ‘그 한 사람’이었다.
우리에게도 한 사람이 있다.
마지막 아담 예수님이다.
순종을 몸소 보이신 예수님이시다.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생명에 이르게 되었다.
복음이다.
생명회복의 역사이다.
다른 사람의 짐을 대신 지는 것부터 시작이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이웃을 위해 수고와 헌신이 따르는 삶이다.
이렇게 살기 위해 먼저 자신을 잘 세워야 한다.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 2:4)
자기 일을 먼저 돌본 후에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보는 것이다.
주님의 기쁨이 충만해지는 일이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대신 짐을 지는 삶을 묵상한다.
함께 져야 할 짐,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지 않고 내가 져야 할 짐….
내 몫으로 주어진 십자가
다시 말씀으로 돌아간다.
하나님의 음성 앞에 항상 ‘예’라고 순종하며 따라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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