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3:2, 떨기 나무

(출 3: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양을 치는 목자의 삶을 사는 모세를 만난다.
양을 이끌고 이곳저곳 풀을 찾아, 물을 찾아다니며 양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목자의 길을 걷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러 특별한 광경을 만난다.
아니 불에 타지 않는 떨기나무를 통해 그 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을 만난다.
‘호렙’이란 황량한 곳, 불모지, 내버려진 땅을 의미한다.
모세의 마음이 양떼를 치며 이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그에게도 나그네의 꿈이 있었다.
그 나그네 꿈이 언제나 이루어질까,
내 생전에는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일까?
많은 생각에 사로잡혀 마음이 황량해 져 가고 있었을 것 같다.
모든 것을 이제는 내려놓을 시기가 된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은 모세를 만나 주신다.
우리들의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아무것도 바랄 수 없어
이제는 하나님 앞에서 가난한 심령으로 서 있는 사람을 만나 주신다.
인간의 마음은, 인간의 꿈은 무너져 내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소명이 서서히 크게 자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행복하게 하며, 황량하게 빈 마음을 하나님의 소명으로 채울 수 있다.
오늘도 겸손하게 마음 비우는 훈련을 한다.
이방의 나그네로 내 꿈, 내 소원 버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느껴본다.
아버지는 무엇을 기대하고 계시는가? 얼마나 더 가난한 마음이 되길 원하실까?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실 때 떨기나무를 사용하셨다.
불이 타면서도 사라지지 않았다.
떨기나무를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일까?

① 타오는 불을 보며 하나님이 그곳에 계심을 배운다.
하나님은 구약에서 종종 불, 불꽃으로 나타나신다.
모세에게도 그렇게 나타나고 계시다(창 15:17, 겔 1:4).
하나님은 우리에게 나타나신다.
때론 모세처럼 우리들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환경과 방법으로 나타나신다.
우리들의 삶에 현존해 계시는 하나님을 보는 눈이 열리면 좋겠다.
모세는 호기심으로 다가서지만 그 호기심을 믿음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배운다.
우리들이 호기심 때문에 교회에, 모임에 다가설 때가 많이 있다.
그렇지만 그런 우리들의 마음까지도 하나님은 만지셔서 믿음의 길로 인도하신다.
묵상하면 할수록 하나님이 좋아진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묵상하며 당신을 만나며 당신의 마음을 배우라고 하시는가 보다.

② 사라지지 않는 떨기나무를 보면서 억압 속에서도 보존되는 이스라엘을 본다.
불꽃과 같은 하나님의 손길 가운데 보존해 주시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배운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 아무리 극한 고통가운데, 강한 적의 공격으로 고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끝까지 책임을 지시는 하나님이시다.
오늘 우리의 환경은 하나님 안에서 보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모두 하나님의 손 안에 변화될 것들이다.
비록 그 압박이 아무리 강해도 결코 우리를 이길 수 없다.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 강한 불꽃이 우리들 감싸고 있다.

이런 모세의 경험을 보며 또 다시 배우는 것이 있다.
양떼를 사랑하며 어느 곳으로 인도할까 고민하고 기름진 풀과 깨끗한 물을 찾아 헤매는 목자의 심정이다.
바로 그런 모세를 하나님은 만나주시고 놀라운 교훈을 주신 것이다.
모세에게서 목자의 심정을 배운다.
양떼를 인도할 수 있는 바로 그 목자의 심정이 이곳에서 훈련되길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교회 공동체의 귀한 양떼를 생각한다.
하나님은 어떻게 먹이시길 원하시는가?
하나님을 어떻게 소개하고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하기 원하실까?
하나님이 하실 일이지만 내가 준비할 것을 생각한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풍성한 말씀의 꼴을 허락하시길 소망한다.
말씀 앞에 앉아 성령의 인도하심과 깨달을 구할 때 하늘의 지혜를 열어보여 주시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