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 왕이여… (왕상 20:4)

“이스라엘의 왕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내 주 왕이여 왕의 말씀 같이
나와 내 것은 다 왕의 것이니이다 하였더니”(왕상 20:4)

이스라엘 왕이 이방의 왕,
아람 왕 벤하닷에게 고백한다.
‘내 주 왕이여’
‘나와 내 것은 다 왕의 것이니이다’
얼마나 굴욕적인 행동인가.
왕이 자신보다 위에 다른 왕을 인정한다.
힘 있는 왕 앞에서
자신은 신하의 한 사람처럼 행동한다.
무엇이 이스라엘의 왕 아합을
바닥으로 떨어지게 하였는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다.
하나님은 아합에게 사랑의 손짓을 하고 있다.
경고등을 켜서 잠시 멈춰서서
자신을 발걸음을 돌아보라 하신다.
하나님은 ‘내게로 돌아오라’ 하신다.
자신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포위당하고 굴욕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음을
깨우치고 있는 것이다.
앞이 캄캄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깨달아야 한다.
잘못 걸어가고 있음을…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누구인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아합의 입에서 누가 왕이라 고백하는가?
아람 왕 벤하닷이다.
벤하닷을 자신의 주인과 왕으로 삼고 있다.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의 위기 앞에서
자신과 백성을 위한 선택이라 말할 수 있다.
빈 마음으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대답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입 밖으로 표현된 언어는
그 사람을 제어하고 평가하게 한다.

말 한 마디가 매우 중요하다.
말 한 마디에 의해
천 냥 빚을 갚기도 한다.
언어가 우리 자신을 빛나게도 하고
때로는 얽어매는 올무가 되기도 한다.
나에게 언어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하루를 생활할 때 아는 어떤 언어생활을 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오늘 나에게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언어는 마음의 알갱이이다.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
신앙고백이 있는가?

언어를 통해 하나님 사랑이 나타나고
하나님 뜻을 드러내는 삶을 소망한다.
인간의 방법과 생각으로
생명과 평안을 얻어내기 위해
마음에 없는 말을 하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행동이다.

나의 진정한 왕은 누구인가?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 하였다.
‘빈 말’일지라도 조심해야 한다.
언어에 ‘내 존재’가 표현된다.

나의 흔들리지 않는 신앙고백,
“나의 생명과 평안을 주관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매일 매 순간마다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도움을 구하는 것이 지혜이다.
하나님 한 분만이 내 삶의 주인으로,
나를 지배하고 다스리시는 왕으로 모시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