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나의 때(시 89:47)

“나의 때가 얼마나 짧은지 기억하소서
주께서 모든 사람을
어찌 그리 허무하게 창조하셨는지요”(시 89:47)

시인은 하나님의 징계 앞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
더욱 분명하게 알게 된다.

부귀와 영화를 추구하며
천하를 호령했을지라도
그 시간은 결코 길지 않다.
제한적이다.
순식간이 지나간다.
짧은 인생이다.
되돌아보면 허무함만 남는다.

폼 잡고 교만한 이유가 없다.
가진 것을 자랑하고
허세를 부리는 것은
어리석은 소치이다.
아침 안개처럼
해가 뜨면 사라질 것들이다.

연약한 인생에 의미가 생기고
가치가 부여되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이다.
하나님의 동행하심,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때이다.
언약을 기억하시고
인자와 긍휼을 베풀어 주실 때이다.

짧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알차게
사용할 방법이 무엇일까?
내 삶을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내 삶의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자.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나를 인도하시도록
삶의 결정권을 내어 드리자.

시인은 이것을 깨달고
하나님께 항변하듯 기도한다.
인생을 짧게 하셨고,
허무하게 창조하심을 탄식한다.
유한한 인생이
영생의 삶을 누리며
영원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 하나님을 의지하여
베푸시는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만
영원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