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행 14:23)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 하며
그들이 믿는 주께
그들을 위탁하고”(행 14:23)
누군가에게 소중한 것을
맡기려 할 때 꼭 필요한 것이 있다.
믿음이다.
잘 도와줄 수 있고,
필요한 것을 채워줄 수 있으며
나의 가장 든든한 도움이라는
믿음이다.
그래야 맡길 수 있고,
맡기고도 마음이 편하다.
미덥지 않으면 맡기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어떻게 되었을까 자꾸 마음이 쓰인다.
마음이 편하기 위해
도움을 받기 위해 위탁했는데
도리어 마음이 불안하고 신경이 집중된다.
바람직한 위탁이 아니다.
그래서 위탁은 믿음의 표현이다.
맡기려는 사람을 신뢰해야 가능하다.
무엇을 어느 정도 위탁할 것인지
마음에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갈등을 넘어서기 위해
맡기는 사람과 맡은 사람의 마음이
같아야 한다.
어느 한 쪽만으론 안 된다.
바울은 죽을 고비를 넘겼다.
돌에 맞았는데 얼마나 맞았는지
사람들은 그가 죽은 것으로 생각했다.
이 일은 바울에게 가르침을 받고
스승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슬픈 소식이다.
스승이 받은 박해를 자신들도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을 수 있다.
잠시 그들의 믿음이 흔들릴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을 만났음에도
바울은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일어나
여느 때처럼 다시 복음을 전한다.
바울이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일까,
우리들이 믿는 그 하나님도 동일할까,
바울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믿음이 흔들릴 수 있는 환경
그리고 두려움이 은밀히 공격하는 때
바울은 그들을 위해 먼저 사람을 세운다.
그들을 직접 인도하고 지도할 사람이다.
각 교회에서 장로를 택하여 세웠다.
그리고 이들이 잘 섬길 수 있도록
지지하고 후원기도를 했을 것이다.
사람을 세운 후 바울은 그들을 위해
금식 기도를 한다.
사람의 지혜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 것이다.
믿음의 자녀들이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믿음의 길을 걷도록 기도했다.
사람의 생각과 지혜,
거기서 나오는 인간적인 힘은 빼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는 금식기도이다.
하나님만이 나의 힘이시라는 고백이다.
결국 하나님께 집중하며
기도하니 해야 할 일이 분명하게 보였다.
장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음의 주님 되시는 하나님께
위탁해야 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바울은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들에게 하나님이 가장 든든한
보호자임을 재확인하며
하나님께 믿음의 자녀들을 위탁한다.
오늘도 우리의 가장 든든한 보호자는
믿음의 주님이신 하나님이시다.
완벽하게 지키시며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기꺼이 내 삶을 위탁하고 의뢰한다.
주님! 주님 뜻대로 인도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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