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있는 자 (단 12:10)
(단 12:10)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마지막 날의 일을 하나님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하신다고 하셨다.(9절)
간수하고 봉하시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록 막으시는 것이 아니다.
깨달아 아는 사람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으로 구별하기 위해서이다.
이 두 그룹은 지혜자와 악한 자로 표현한다.
지혜자에 대비되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일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지혜자와 악한 자를 대비시킨다.
성경에서 ‘지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의 경외하는 것이다.
(잠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항상 의식하며 산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산다는 것이다.
순간마다 일마다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따라 산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이 선한 삶이다.
악한 삶과 대비되는 삶이다.
성경의 선은 단순히 도덕적 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도덕적 선을 포괄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지혜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믿는 자이다.
(계 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믿는다는 의미의 복합성을 이해해야 한다.
단순한 지식적 동의는 믿음이 아니다.
현세적 필요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도 참 믿음이 아니다.
믿는다는 것은 말씀을 읽고, 듣고,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이다.
씨 뿌리는 비유에서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 땅은 말씀을 받아 잘 지키는 땅이다.
땅이 씨앗을 잘 간직해야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다.
말씀을 받되 온유함으로 받는 것이다.
시인은 정말 복있는 사람은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시 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묵상은 단순히 배우고 즐거워하는 수준을 뛰어넘는다.
묵상을 통해 말씀을 꼭꼭 씹어 먹고, 위를 통과하면서 내 몸 안에서 소화되는 것이다.
말씀이 체화되는 것이다.
이것을 야고보는 말씀대로 사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약 1: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행하지 않고 듣기만 하는 사람은 스스로 속이는 사람이다.
말씀이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 말씀을 먹고 잘 소화되어 체화되는 것이다.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지만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고 말한다.
마지막 심판, 주의 재림에 대한 이해가 악한 자에게는 닫혀 있다.
봉해진 것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지혜자,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깨달음이 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 죽음과 종말은 간과할 수 없는 사건이다.
심판의 날은 하나님의 통치의 선함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믿는 자에게는 위로와 회복의 시간이다.
그날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이유이다.
그런데 그날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12절)
(단 12:12)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
하나님이 정하신 때까지, 끝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단 12:13)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임이라
마지막을 기다리는 것이다.
인내로 견디어 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견디어 낼 때 ‘연단’을 통과하게 되어 있다.
‘연단’은 제련의 과정을 통해 순전한 금을 정련해 내는 과정에 사용하는 단어이다.
우리의 신앙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통과하게 하시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다”(10절)
깨끗하게 불순물을 제거하고 또 제거하는 일을 반복하신다.
한번으로 깨끗해지지 않는다.
여러 번의 연단 과정을 통해 정결해지고, 깨끗해지는 것이다.
세상에서 성도로서, 세상이 빛과 소금으로 사는 삶이 녹록치 않다.
그러나 우리가 마땅히 사모하고 겪어야 할 삶이다.
그날을 사모하며 기대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흘러나오는 지혜가 오늘 내 삶을 감싸 덮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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