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에서 느껴보는 찬양집회

1월 8일 (토)

새 집에서 오늘은 조금 늦게까지 자 볼 요령이었는데 5시 반에 또 Dan이 일어났다.
배가 고프다는 것이다. 아침을 빨리 먹자는 제안이다. 30분정도 미적이다 아내가 일어나 내려간다.
아무래도 더 자고 싶은 마음을 정리하고 내려가는 아내를 도와주어야 할 것 같아 쉬고 싶은 생각을 접고 내려갔다. 어제 Sainsbery에서 준비한 아침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계란을 준비했지만 frypan이 없어서 fried egg를 만들 수 없어, 빵을 굽고 양상치, 양파, 오이등의 채소와 토마토, 포도, 오렌지 등 과일, 그리고 햄, 우유와 오렌지 주스 등으로 아침을 준비했다.
아침이 맛이 있어서 현승이와 나는 빵을 4조각이나 먹었다.

아침에 묵상을 하려 하니 오늘은 너무 힘이 든다. 학교에 가지 않으니 조금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잠깐 머리를 데었는데 눈을 다시 떠 보니 10시다. 이렇게 시간을 사용하다가는 그냥 시간들을 낭비할 것 같아서 걱정이다.
좀더 계획적으로 살아야겠다.
그래도 인터넷이 안되니 아무래도 묵상을 해도 올리지 못할 생각을 해서 그런 것 같다.
올리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개인이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돌아보는 것인데 그런 마음으로 좀더 깊이 있게 생각을 정리하며 하루하루 보내야겠다 다짐한다.

점심시간에는 정명선 선교사님의 초대를 받았다.
먼 이국(異國) 땅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초대를 받으니 기분이 색다르다. 또한 사모님은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했다. 우리 가정, 형님 가정, 처남 가정 세 가정이 초대 받았으니 결코 쉽지 않은 대접이다.
그래도 열심히 요리하셔서 대접해 주신다.
탕수육, 쭈꾸미 요리, 궁중떡볶이, 잡채, 홍합 찜(미더덕 찜 대타), 김치, 밥 ….

식사 후 아이들 학교 교복을 맞추어 구입하기 위해 나아갔고, 형님댁은 시내 구경을 위해 나갔다.
아이들이 교복을 입는데 너무 예뻤다. 아이들이 예쁜 교복을 입고 새로운 학교에서 멋있게 생활할 것을 기대해 본다.

저녁 7시에는 임미정 선교사님 부부가 찬양 콘서트를 한다고 하여 참석하기로 하였다.
아무래도 저녁 식사시간이 애매할 듯하고 집에 들어온 아이들도 노느라 점심때 그 맛있는 음식을 조금 먹었는지 집에 들어서면서 배고프다 아우성이다.
Frypan에 계란 fry이를 해 주니 세 개를 둘이서 게눈 감추는 먹어 치운다.
아내가 올 때 배가 고플 것 생각하여 쌀을 씻어 밥을 했다. 참 오랜만에 지어보는 밥이다.
최근에 사역으로 바빠서 집에서 밥을 할 시간이나 요리해볼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이국땅에서 밥을 짓는 것도 나쁘진 않다 싶었다.
밥이 다 되어갈 때 쯤 전화벨이 울린다.
라면을 사오니 물을 올려 달라는 것이다. 그것도 아들이 전화를 받았다.
밥을 짓고 있는지 모르는 듯했다.
작은 냄비에 물도 올렸다.
처남댁 가족들과 아내가 잠시 후 도착하여 함께 해물탕면을 끓여 지은 밥에 맛있게 식사를 하였다.

7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 찬양 콘서트에 갔다.
한국 같았으면 가지 않았을 것 같은 콘서트이다. 일본에서 사역하시던 사역자로 찬양사역에 애쓰시는 분이시다. 다시 하나님을 찬양하며, 런던에서 오신 권문수 목사(통합)를 통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루가 여유 있는 듯 하지만 나도 모르게 지나간다.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때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