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처음 학교 가는 날
1월 10일(월)
아이들의 기침 소리와 말소리가 이상하다.
아직 이곳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지 오기 전부터 좋지 않았던 감기와 비염에 계속되고 있다.
어제 밤에는 그래도 조금 난방을 오래하고 정리했는대도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니 어제 예배 후 교회 마당에서 추운 날씨에 공을 찬 것이 좋지 않았는가 생각해 본다.
아이들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건강을 주시길 기도한다.
오늘 첫 날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과 잘 사귀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시길 기도한다.
처음에는 오후반에 결정된 것이 조금 부담스럽고 오후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것이 부담이었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 하나님이 여유 있는 시간을 갖도록 이렇게 배려 해 주신 것 같다.
아이들은 오늘 학교에 가는 날이어서 토요일에 준비한 교복을 입고 행복해 한다.
현욱이는 아빠처럼 neck tie를 매고 싶다고 매어져 고무줄이 달리 것이 아니라 직접 맬 수 있는 neck tie를 샀다. 어제 저녁부터 가르쳐 준 방식으로 neck tie를 매고 너무 행복해 한다. 자신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현욱이는 자기 소개에 대해서도 자신이 있다. 그래 그 마음으로 다른 친구들과 사귀면 아이에게는 너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하나님이 이렇게 아이들이 타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을 감사한다.
아침에 아이들과 엄마, 처남댁이 함께 학교에 갔다.
오늘 하루는 아이들을 지켜 보기 위해서란다. 아내는 서연이를 보고 서연이 엄마가 두 아이들을 보아 주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 한국에서 생활 영어라도 조금 더 준비하고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도 해 본다. 그랬으면 아이들 엄마가 곁에서 지켜보고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은가…
그래 아내도 빨리 language school에서 언어를 배우고 좀 더 성장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그래도 잘 적응하는 듯해서 감사의 기도가 드려진다.
다행이도 너무 좋은 친구들을 많이 가져서 잘 적응하는 것 같다. 현욱이는 벌써 두 명의 친구를 사귀었다고 좋아한다. 현욱이가 빠르게 영어에 익숙해질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현승이는 조금 힘들어 하며 또한 도중에 토하고 어려워 하여 조퇴를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하나님 앞에 조용히 기도한다. 하나님만이 우리 현승이와 현욱이를 회복하실 수 있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멋있게 살 수 있는 힘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는다.
하나님! 우리 현욱이, 현승이가 좀더 성숙해 지는 기회가 되게 하시고 어려움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기회가 되게 해 주십시오.
오늘은 갈 때는 처남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저녁엔 62번 혹은 63번 버스를 타고 돌아오기로 하였다. 어느곳에서 버스를 타는지 잘 모르지만 그냥 물어서 찾아 돌아오기로 마음먹고 나섰다. 전혀 새로운 버스 노선을 또 익히는 순간이다.
수업시간에도 너무 쉬운 듯하여 대답을 빨리 하였더니 선생님을 자꾸 쉬운지 묻는다. 그래서 조금 쉽다는 이야기와 함께 옆의 홍콩에서 온 친구가 이야기를 같이 하여 월반을 부탁드렸다.
이야기를 하여 기초반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시험을 치르고 수업이 끝나는 5시에 test를 하여 월반을 승낙받았다. 그런데 내려가서 반을 조정하려 하니 문제가 발생하였다. 문제는 오전 오후 모두 반이 채워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다리라는 것이다. 그래도 내일 다시 부탁드려보기로 했다. 그래서 오전 시간이 끝나는 1시경에 만나기로 하였다. 모든 것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돌아오는 길은 쉽지 않았다. 질문하지 않고 감각으로 찾아오려했다. 잘못 가는 것 같아서 드디어 묻기로 결정하였다. 물어보는 행인들마다 버스를 어디에서 타는지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사실 서울에서 생활할 때도 몇 번 버스가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는 나를 생각해보니 그럴법했다. 어떻게 생각하다 다시 원위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원래를 위치로 돌아가서 이제는 처음 시작부터 물어 가기로 결정하였다. 만나는 사람마다 물었지만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 신사가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길을 가면서 계속 물었다. 역시 쉽지 않은 길이었다. 겨우 찾아서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데 무언가 이제는 이 길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돌아오니 제일 기뻐하는 사람은 아이들이다. 그래 사랑하는 아이들이 기뻐하고 맞아 주니 헤맸던 생각도 힘든 다리도 다 편해 진다. 제일 궁금한 것이 아이들의 학교생활이어서 묻는다.
그래도 예상 했던 것보다 아이들이 잘 적응해 주는 것 같아 감사 드렸다.
내일 아침 먹을 것을 위해 근처에 있는 Sainsbery에 가서 장을 보기로 결정하였다.
차를 아직 타고 다닐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걸어갔다. 가는 길을 둘러보니 아직 8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길거리에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아내와 함께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하며 길을 걸었다. 약 20분 정도 걸으니 목적지가 나타났다. 걸어 돌아올 것을 생각하며 간단하게 필요한 몇 가지만 구입하였다. 그리고 다시 20분을 짐을 들고 걸어오니 이 생활도 할 만하였다.
내일부터 집 전화번호도 개설이 되었다. 476-1719이라고 한다.
이젠 인터넷도 연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매일 열심히 글을 쓰는데 올릴 곳이 없지 않은가?
이제껏 하나님이 모든 길들을 잘 인도하여 주셨는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앞으로도 인도하실 것 들이 기대된다. 차를 구입했지만 아직 보험을 처리하지 못하여 road tax도 내지 못하고 그냥 세워놓고 있다. 문제는 보험료가 너무 비싸서 이곳저곳을 알아보며 비교 견적하는 처남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조금이라도 절약하려는 모습이 엿보이니 더욱 감사하고, 아내를 보는 듯하다.
그래도 좀 저렴하게 보험이 빨리 처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모든 일들을 기도하며 처리하기 원하시는 하나님!
이제 차량보험이 잘 처리되고, 또한 모바일 폰도 잘 준비되어서 생활의 불편함들이 잘 해소되도록 도와주세요.
또 다른 걱정은 아내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하여 걱정이다.
좀더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여 사람들의 대화도 듣고 그 대화에 잘 반응할 있기를 기도한다.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길도 역시 말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돈이 아무리 들지라도 아내도 language school에 자리가 잘 나서 입학하여 배울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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