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의료 분야 전문가들만이 알고있던 건강 지식들을 최근에는 방대한 인터넷 자료나 미디어 매체 등을 통해서 많이 접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아는 것이 힘일까? 건강에 좋은 것을 알기만 한다고 건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실천이다.

바른 자세와 운동이 척추 건강에 좋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는 현대인들…그러나 과연 그들은 자신의 척추 건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얼마 전 한 척추 전문 병원에서, 직장인 230명(남성:104, 여성:126)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직장인(95,6)이 올바른 생활 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척추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직장인 10명중 3명(31.9)은 척추 건강을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척추 건강을 위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45.4(104명)도 대부분(58.4)이 스트레칭 회수가 하루 1∼2회 정도에 그쳐 실제 건강 실천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컴퓨터를 이용한 업무 환경이 증가하면서 매년 척추 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의 척추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이며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현대인의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

▣ 등을 굽힌 상태에서 목은 컴퓨터를 향해 앞으로 뺀 원숭이형 자세 ▣

이러한 자세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자주 취하게 되는 자세로 장기간 반복될 경우 목,허리,척추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뱃살을 늘려 척추에 부담이 점점 가중될 수 있다. 따라서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는 등받이에 바짝 붙인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약간 앞으로 당기며 팔꿈치는 키보드와 수평을 유지하도록 한다.

▣ 턱괴는 습관 ▣

습관적으로 턱을 괴면 목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발달되어 목 부의의 통증이나 근육 뭉침, 어깨 통증, 뒷머리 당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목 관절의 퇴행성 변화나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몸을 앞으로 많이 숙인 상태에서 턱을 괴는 것은 더욱 위험하며 이 때 체중이 실려 허리 디스크까지 유발할 수 있다.

▣ 오래 서있어야 하는 직업 ▣

오래 서서 업무를 해야 하는 간호사, 선생님, 판매 직원 등은 척추에 장기간 동안 압력을 받게 되므로 디스크 유발 위험이 높다. 따라서 틈틈히 휴식을 취해주고 업무를 하는 시간 동안 최대한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하며 척추에 무리를 덜 주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 아름다움의 유혹 하이힐 ▣

한때 하이힐은 힙업과 종아리를 예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여성들로 하여금 더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하이힐을 장기간 착용하게 되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 불안정척추형태가 초래되어 척추 뼈마디가 어긋나게 되고 허리 근육이 약화되어 퇴행성 척추증이나 디스크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간혹, 낮은 굽의 신발을 신으면 허리가 더 아프다고 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이는 장기간 동안의 하이힐 착용으로 인해 아킬레스건이 짧아지는 비정상 상태로 변형되었기 때문이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6cm 이하의 굽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고 뒷굽이 앞굽보다 1cm 정도 높은 것이 이상적이다.

▣ 잘못된 건강 상식 ▣

손.발저림은 혈액 순환과, 뒷목이 땡기는 증상은 뇌졸중이나 고혈압과 결부지어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건강 상식 중 대표적인 사례다. 손.발저림은 척추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가장 흔히 나타나는 초기 증상이며 뒷목이 땡기는 증상 역시 잘못된 자세로 인한 목관절의 변화나 목디스크 초기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따라서 자각 증상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거나 주변의 얘기만을 믿고 정확하지 않은 민간 요법 등에 매달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그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야 한다.

▣ 무리한 산후 다이어트

출산은 그 자체로도 여성의 척추에 많은 무리를 준다. 그러나 산후, 정상적인 신체 상태로 회복할 겨를도 없이 무리하게 다이어트에 돌입하게 되면 뼈와 근육 등 인체 조직이 약화되어 척추 노화가 더 빨리 진행하게 되며, 불균형한 영양 섭취는 뼈를 부실하게 하여 퇴행성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출산 후 최소 4주 동안은 다이어트를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체중 조절을 시작한 후에도 가벼운 걷기와 스트레칭과 같이 서서히 활동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 건강의 기본은 바로 꾸준한 운동과 바른 자세의 생활화이다.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습관을 하루 아침에 고친다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척추 건강을 위해 앉은 자세, 누운 자세, 운전할 때의 습관, 굽높이 등을 서서히 하나씩 바꿔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