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있을진저(합 2:9)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며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합 2:9)
이스라엘의 대적 바벨론을 향한 심판의 말씀이다.
바벨론은 철저하게 인간의 방법으로 사는 사람들을 대변한다.
마음이 교만하고, 정직하지 못한 삶을 산다.(4절)
내 힘을 축적하여 그 힘으로 살고자 한다.
악한 자들은 생각의 출발부터가 문제이다.
높은 데 있으면 재앙을 피할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민족을 짓밟고 부단히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런데 정상에 올라가면 재앙을 피할 수 있는가?
오히려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그 정상을 얻으려는 사람들의 공격을 받는다.
또 정상에 어렵게 올라갔으니
올라간 후에는 정상의 권력을 이용하여
부당한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자기 집을 위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며 산다.
땀을 흘리고 노력하여,
자기 수고의 대가에 따른 이익이 아니다.
부당한 이익이다.
땀이 없이 얻는 이익이다.
불한당이다.
이런 모습이 오늘 우리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
사람들이 손에 손을 잡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며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다.
막상 응답을 해야 할 대상은
높은 데 깃들어 재앙을 피하고자
숨바꼭질을 하듯 조용히 숨어 있다.
오해이며 착각이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향하여
‘화가 있을 것’을 말씀하신다.
심판하신다는 뜻이다.
하박국처럼 우리의 현실로 인해
마음 아파하고 원망할 수 있다.
부당한 현실이 하나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외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외치면 외칠수록
분명해 지는 것은 진리이다.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더딜지라도 기다리는 것이다.
때가 되면 지체되지 않고 이루어진다.
심판의 날,
정의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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