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1-9, 세상의 처음과 나중, 그리고 중심
478(참 아름다워라), 442(저 장미꽃 위에 이슬)

시8편은 다윗의 시로,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1,9절)라는 구절로 시작하고, 마무리합니다.
다윗은 아마도 밤하늘의 경이로운 광경을 보면서 시상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다윗은 어렸을 때 양 떼를 치는 목자로 들판에서 지내면서 밤하늘을 바라보는 많은 경험을 했을 것이고, 이를 근거로 시를 썼을 것입니다.
깃딧의 의미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음악의 곡조 이름으로 추측합니다.
시인은 창조세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는데, 이 노래의 중심에 인간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이 시의 특징입니다.

1. 역사의 처음과 나중 되신 하나님

이 시의 처음과 마지막은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대한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내면세계나 우주 원리에 대한 깨달음을 은유적으로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시라면, 시인은 이 시의 구조를 통해 우주 이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역사를 살펴보십시오. 의인이 악인에 의해 억압당하고, 곳곳에 부조리가 만연합니다.
하나님은 죽으신 것처럼 느껴지고, 창조세계에 하나님께서 무관심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처음 창조세계가 참으로 아름다운 것처럼 하나님은 결국 악인을 심판하시고 세상을 아름답게 회복하실 것이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본문 2절을 보십시오.
(시 8:2)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대적하는 자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는 새 예루살렘을 펼쳐주실 것입니다.

(계 21: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계 21: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계 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하나님은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자들과 함께 있기 원하십니다. 오늘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과 함께 있기 원하십니까? 역사의 처음과 나중 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시길 소망합니다.

2. 역사의 중심인 인간

3,4절을 보면 시인은 밤에 밖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아름답게 창조한 하늘과 창조세계를 보면서 보잘 것 없는 인간을 대조합니다. 작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이 인간을 특별하게 지으신 것을 시인은 상기합니다. 우주에 인간은 티끌같은 존재인데 사람이 무엇이기에 하나님이 그를 생각하시는가?
인자가 무엇이기에 하나님이 그를 돌보시는가?
하나님은 인간에게 온통 관심을 집중하고 계십니다. 이 시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 한 가운데에 인간이 자리하고 있기에 그분은 인간을 돌보십니다.
(시 8: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만큼 인간은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지만
(시 8:5)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하나님께 세상을 통치할 권세를 받았습니다.(6절)
(시 8: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그만큼 인간은 고귀하며 역사의 중심에 있습니다. 세상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하나님의 방식대로 세상을 통치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창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답게 그분처럼 세상을 창조하고 풍요롭게 가꾸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복의 근원이 되도록 역사를 인간에게 맡기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어떤 모양으로 살든지, 하나님의 통치권을 잘 행사하여 온 땅을 복되게 하도록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 나라를 일구는 하루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3. 약한 자를 통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

2절에는 주의 대적과 어린아이, 젖먹이가 대조적으로 나타나고, 그 가운데 하나님이 계십니다.
(시 8:2)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주의 대적은 자기 능력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박해하는 자들입니다.
반면 어린아이나 젖먹이는 모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약한 존재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고 그분의 돌보심을 받는 자들입니다.
(시 8: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통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분입니다.
(고전 1: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강한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을 참으로 인정하는 자들을 통해 주님은 당신의 나라를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