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1-17, 악인은 끊고 의인은 세우소서

한진중공업 노동자와 쌍용차 노동자의 대량 해고에 맞서 시위한 송경동 시인, 강정마을을 위해 싸우는 송강호씨, 4대강 공사를 막겠다고 애쓴 문정현 신부님, 이들은 이 시대의 약자들과 함께 하면서 강한 자들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본 사람들은 그들이 너무나 부드럽고 평화로운 분이라는 말씀들을 합니다.
그러면 그들로 담대하고 격렬한 실천을 하게 한 것이 무엇일까요?
본문의 시인은 어떻게 악인은 끊고, 의인은 세워달라고 기도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음성을 듣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1. 하나님 앞에서 떳떳했습니다.

시인은 지금 당하고 있는 고난이 자기 잘못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고 확신했습니다.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면서도 만약 ①자신에게 죄악이 있거나 ②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③대적에게 까닭 없이 절도를 했다면 자신이 구원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아룁니다.
원수가 자기 영혼을 쫓아 잡고 땅에 짓밟아도 좋다고 고백합니다.
시인은 자신이 결코 악인들의 무리에 속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실 리 없다고 믿은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사람의 눈보다 훨씬 더 세밀하고 놓치지 않으시는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누가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게 설 수 있습니까? 시인처럼 우리들도 고백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오늘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고, 믿음의 사람답게 하늘을 우러러 죄짓지 않는 깨끗한 삶을 사십시다.

2. 하나님의 의를 믿었습니다.

이렇게 당당한 시인도 현실은 막막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고통에 관심이 없으신 듯 잠잠했습니다. 무기력하신 듯 행동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무시는 듯 고요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의로우신 하나님을 굳게 믿었습니다.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의로우신 재판장은 불의에 대하여 분노하시는 분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매일 그분의 의를 따라서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악의 역사가 길지 못하다는 것은 의의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잠시 잠깐의 승리를 위해서 악의 자리에 앉지 말고, 영원한 승리를 위해 의의 자리에 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십니다.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선악 간에 분명하게 판결해 주십니다.
오늘 하루 생활할 때 의로우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삽시다.

3.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때가 되어 하나님이 일어나시면 지금 시인을 쫓아와서 사자같이 찢고 뜯으려는 자들의 노를 막으시고, 깨시고, 심판을 명령하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악인은 끊고 의인을 세우실 만큼 그분은 지존하신 하나님, 권능의 하나님이심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악에 대한 하나님의 묵인이나 무기력이 아니었습니다.
회개하지 않은 자에게 언제든 칼과 활과 살상무기와 화살을 준비하시는 분입니다.
악인들의 머리에 재앙을 내리고 그들의 포악이 자신에게 돌아가게 하시는 주권자이십니다.

역사가 거꾸로 가고 있는 듯 보일지라도 하나님 앞에 떳떳하다면, 타협하지 않고 불의에 영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찬양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권자이시며, 지존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또한 의로우신 분입니다. 의인을 세우시고, 악인을 끊으시는 분입니다.

오늘 나는 어느 편에 서 있습니까? 어느 편에 서서 살기로 다짐하십니까?